의협 "전세기 환자이송 가능? 무너진 의료현장 수습을"

백영미 기자 2024. 8. 22.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이 반년 넘게 지속되면서 의료현장 최전선인 응급실이 곳곳에서 파행 운영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무너져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의학교육 정상화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의료현안 일일 브리핑'을 갖고 "의료 현장과 교육의 일상을 파괴시킨 장본인으로 의료계가 경질을 요구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오늘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응급의료 붕괴 상황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사과 없이 말뿐인 대책을 쏟아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세기로 환자 실어 날라 치료 약속 지켜야"
"의개특위 즉각 중단하고 의정대화 물꼬터야"
[서울=뉴시스]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의료현안 일일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이 반년 넘게 지속되면서 의료현장 최전선인 응급실이 곳곳에서 파행 운영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무너져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의학교육 정상화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의료현안 일일 브리핑'을 갖고 "의료 현장과 교육의 일상을 파괴시킨 장본인으로 의료계가 경질을 요구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오늘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응급의료 붕괴 상황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사과 없이 말뿐인 대책을 쏟아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박 차관은 이 사태에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시라"면서 "전세기는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는지 당장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해 "집단행동으로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오늘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의료사고안전망전문위원회 토론회를 강행했다"면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의료사고 안전망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료 공백을 먼저 정상화 시키고 의사들이 기피하는 진료를 소신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법적보호 장치를 제도화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쪽짜리 정책기구인 의개특위(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중단해 대한민국 의료 거버넌스의 구조부터 개혁해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9·4 의정합의에 따른 의정간 실효성 있는 대화를 시작으로 사태 해결의 물꼬를 터줄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전·현직 간부의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교사·방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반년 만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거듭 밝혔다.

최 대변인은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3개월 면허정지가 끝난 지가 지난 7월 중순인데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소환했다는 사실에 협회는 매우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폭압적인 경찰 수사로부터 전공의들의 대표자인 박 비대위원장을 적극 지원하고, 앞으로도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는 관계자들에 대한 정부의 강압적인 수사·소송에 관해 변호인·대리인 선임과 관련 비용 등을 지원해 회원의 권익을 최선을 다해 보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