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I 사무총장에 'MB 녹색성장' 주도 김상협씨 임명…한국인 최초

변해정 기자 2024. 8.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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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에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중위) 민간공동위원장(카이스트 지속발전 담당 부총장)이 임명됐다.

GGGI는 22일 특별위원회 이사회 및 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무총장 임명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2년 8월에는 탄중위 민간공동위원장으로 발탁돼 이듬해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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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에 임명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중위) 민간공동위원장.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에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중위) 민간공동위원장(카이스트 지속발전 담당 부총장)이 임명됐다.

GGGI는 22일 특별위원회 이사회 및 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무총장 임명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6월 서울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48개 회원국이 참여해 51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GGGI 사무총장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위원장은 이명박(MB) 정부에서 녹색성장기획관을 지내며 녹색성장 정책을 주도했다. 2012년 GGGI의 설립과 국제기구화 및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에 기여했으며, 2015년 우리나라의 전국 단위 배출권거래제(ETS) 도입 등을 이끌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도지사로 있던 2020년 9월에는 제11대 제주연구원장으로 임명돼 원 전 장관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이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에서 기후에너지팀을 이끌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방향의 새로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마련했다.

2022년 8월에는 탄중위 민간공동위원장으로 발탁돼 이듬해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탄중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법정 기구로, 국내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직속 단체다.

외교부는 "앞으로 GGGI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정부의 '녹색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녹색성장·기후변화 전문가들이 국제기구 등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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