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첫날 샷이글 2개 속출...'주인공' 안송이 공동 선두·하라 에리카 공동 10위

이태권 기자 2024. 8.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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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 원) 첫날 오전 조에서만 샷이글 2개가 속출했다.

대회 첫번째 샷이글은 안송이(34·KB금융그룹)가 기록했다.

2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서-동 코스(파72·67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오전 조로 1번 홀에서 티오프한 안송이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더니 후반 첫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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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2024 첫날 샷이글을 기록한 하라 에리카.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춘천=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 원) 첫날 오전 조에서만 샷이글 2개가 속출했다.

대회 첫번째 샷이글은 안송이(34·KB금융그룹)가 기록했다. 2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서-동 코스(파72·67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오전 조로 1번 홀에서 티오프한 안송이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더니 후반 첫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다.

70야드 가량 남겨놓고 58도 웨지로 시도한 안송이의 세컨 샷이 홀로 들어갔다. 이 샷이글로 기세를 올린 안송이는 남은 후반 홀에서 한 차례 2연속 버디를 낚고 6타를 줄였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안송이는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되는 오후 5시 현재 이예원(21·KB금융그룹), 최예림(26·대보건설)과 공동 선두다.

2번째 샷이글은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 하라 에리카(일본·25)의 몫이었다. 안송이보다 22분 늦게 경기를 시작한 하라는 역시 반환점을 돌고 후반 3번째 홀인 3번 홀(파4)에서 샷이글을 잡아냈다.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킨 하라는 83야드 남짓 남은 거리에서 55도 웨지샷으로 시도한 세컨샷을 이글로 연결시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둔 하라는 이번 대회 스폰서 추천을 받아 국내 대회에 첫 출전했다. 경기 초반 샷 거리감을 잡는 데 애를 먹으며 전반 첫 8개 홀에서 보기만 2개 기록했지만 전반 마지막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분위기를 바꾼 후 샷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언더파 스코어로 돌아선 하라는 이어진 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2타를 줄였다. 2언더파 70타로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0위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하라는 "핀 포지션이 어려운데다 세컨 샷 거리감 잡기도 어려웠다. 일본에도 어려운 코스가 많지만 이 곳도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전반에 마지막 홀에 버디를 잡고 흐름을 바꾸면서 이글도 잡는 등 흐름을 탔다. 첫 날 경기치고 잘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윤이나(22·하이트진로), 박민지(25·NH투자증권)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 하라는 "갤러리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는 것이 신선했다"고 밝혔다.

J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는 등 큰 대회에 강했던 하라는 국내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이번 한화클래식에서도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하라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비결에는 집중력이 있다. 오늘은 첫날이라 조금 긴장했지만 내일부터는 집중력을 발휘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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