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얇은 반려동물 혈관…인터벤션 계획 잘 세워 치료해야"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4. 8.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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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절개를 최소화해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인터벤션(중재시술)이 최근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인터벤션은 최소 침습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강아지, 고양이는 사람보다 혈관이 훨씬 얇기 때문에 전문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엽경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중재시술&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은 이날 'vascular access&approach(혈관통로 접근법)'을 주제로 성공적인 시술 방법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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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 워크숍 진행
엽경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 센터장이 22일 충북 오송 연세대학교 심혈관제품유효성평가센터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청주=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신체 절개를 최소화해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인터벤션(중재시술)이 최근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인터벤션은 최소 침습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강아지, 고양이는 사람보다 혈관이 훨씬 얇기 때문에 전문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22일 충북 청주 연세대학교 심혈관제품유효성평가센터에서 '2024 KAMC&PCEC 인터벤션 워크샵(워크숍) 제3회 에이스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열고 전문가 강의를 진행했다.

엽경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중재시술&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은 이날 'vascular access&approach(혈관통로 접근법)'을 주제로 성공적인 시술 방법 등을 소개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인터벤션은 혈관 내 카테터(의료용 가느다란 관)를 삽입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영상 진단을 통해 혈관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방사선 시술이다.

엽 센터장은 "환자(환견, 환묘)의 상태를 보고 인터벤션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대퇴동맥도 굉장히 얇아 손상되기 쉬우니 카테터를 쓸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상 장비를 활용할 때 수의사들이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엽 센터장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인터벤션 성공만 생각하면 수의사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아지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심장질환인 PDA 치료 등을 할 때 보호자와 소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동물들은 혈관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터질 수도 있고 수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보호자에게 잘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세일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가 22일 충북 오송 연세대학교 심혈관제품유효성평가센터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박세일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는 이날 혈관조영술 강의를, 이려 샤인동물메디컬센터 외과원장은 중재적 시술 접근법을 주제로 각각 강의에 나섰다.

행사를 진행한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이승근 대표원장은 "이번 인터벤션 워크숍은 중국 수의사들도 참관하러 올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앞으로도 수의학 발전과 동물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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