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4] 한대훈 PD "서구권에 던전 스토커즈의 차별점과 강점 알릴 것"
한대훈 총괄 PD, 김원모 사업 팀장 참석해 게임 개발 비하인드 등 설명
한대훈 총괄 PD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어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게임스컴은 서구권 이용자들을 만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던전 스토커즈'의 차별점과 강점을 서구권에 소개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로 만들겠습니다."
21일(현지 시각)부터 25일까지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가 독일 쾰른 메쎄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액션스퀘어의 한대훈 총괄 PD가 게임스컴 현장에서 직접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대훈 PD는 "올해 게임스컴에 많은 한국 게임사들이 참가해, 좋은 게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많은 피드백과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시면 더 나은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던전 스토커즈'는 액션스퀘어에서 개발해 하이브IM이 서비스 예정인 히어로 던전 익스트랙션 장르 신작이다. 마녀로 인해 탄생한 던전을 탐험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 게임으로, 전통적인 던전 RPG의 탐험과 탈출 서바이벌 장르의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IM은 지난 21일부터 게임스컴 B2B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해 '던전 스토커즈'를 소개하고 있으며, 앞서 13일부터는 스팀을 통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베타 테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 한대훈 PD "'마녀의 저주'가 묘미, 캐릭터성 살린 점도 특징"
최근 '다크앤다커', '던전본' 등 수많은 던전 익스트랙션 장르가 시장에 등장하는 가운데, '던전 스토커즈'는 차별점으로 캐릭터성과 '마녀의 저주'라는 고유 요소를 강조했다. 한 PD는 "'마녀의 저주'는 게임 속 룰을 실시간으로 바꿔 변수를 창출하는 재미를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투 템포와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점도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마녀의 저주'는 던전 내에서 갑작스레 발생하는 일종의 버프·디버프 효과로, 게임이 규칙이나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게 만든다. 이로 하여금 이용자가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 PD는 "개발 초기에는 부정적인 효과가 많았지만 경쟁 게임에서 이는 재미를 반감 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긍정적인 효과가 4개라면 부정적인 효과는 1개 정도로 개선됐다. 향후 재미있는 요소를 더 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형의 캐릭터와 각기 다른 스킬을 설계해 캐릭터성을 강조한 점도 '던전 스토커즈'의 차별점이다. 실제로 '던전 스토커즈'의 캐릭터들은 서브컬처풍으로, 현실성을 강조한 동종 장르의 타 게임들과는 다르다. 한 PD는 "억지로 히트작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름다운 외형과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가 가진 강점을 알기에 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원모 하이브IM 사업 팀장은 "캐릭터의 서사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성우 더빙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원 언어는 10개 정도가 될 예정이다.
게임의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 시점에는 총 9종의 캐릭터가 구현된다. 각기 다른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인 만큼, 이를 위한 밸런스 조절에도 무게를 뒀다.
한 PD는 "최소한의 전투시간은 가질 수 있도록 해 'TTK(Time To Kill, 적을 사살하는데 걸리는 시간)'를 적절히 가져가고 싶었다"며 "캐릭터 밸런스, 패시브 스킬 등을 그런 부분에서 고민했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다음 테스트 때는 확실히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을 얼리액세스 목표, 한 PD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
하이브IM은 올해 가울 중 게임의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현재 스팀을 통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한 PD는 "테스트에서 보여드리지 않은 부분도 많다"며 "개발 일정상으로는 밀리지 않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피드백을 수용한 이후 빠르게 개선해 가을에는 얼리액세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되지 않은 대표적인 요소는 외부 지형으로 된 넓은 맵이다. 기본적으로 '던전 스토커즈'를 비롯한 던전 익스트랙션 장르의 경우 좁은 던전 안에서 PvPvE 방식으로 플레이하는데, 이번 맵을 통해서는 그 틀을 깨겠다는 의도다. 기존의 '감옥 던전'과는 달리 여러 규칙을 추가해 변수를 창출하고, 포탈을 통한 전투 유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 사업 팀장은 "출시 시점이 임박한 것을 저희도 느끼고 있다"며 "라이브 서비스를 통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얼리액세스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식 출시도 늦지 않은 시점에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게임스컴 2024의 참여도 폭넓은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한 PD는 "'던전 스토커즈'가 서구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게임스컴의 B2B를 통해 서구권 미디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질의응답과 게임 플레이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PD는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다보니 특정 기간의 목표로 일희일비는 하지 말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다양한 테스트의 진행 이유도 완성도를 높여 본질적인 재미를 높이기 위함이다. 게임의 재미가 와닿는다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쾰른(독일)=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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