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는 아트페어 시즌…4일 키아프 · 프리즈 서울 개막

조성현 기자 2024. 8.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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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 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열립니다.

9월 4∼7일(키아프는 8일까지) 열리는 두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들이 참여해 거장들의 수십억 원대 고가 미술품부터 신진 작가 작품까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프리즈 서울을 여는 프리즈(Frieze)와 키아프 서울을 여는 한국화랑협회는 오늘(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운영 계획과 주요 출품작 등을 설명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인 프리즈 서울에는 지난해 120여 곳보다 소폭 감소한 국내외 1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잡지에서 시작해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프리즈는 2022년부터 키아프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아트페어를 열고 있습니다.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거고지언)과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가 주로 참여합니다.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이 부스를 냅니다.

갤러리현대는 개인전 형태로 전준호의 신작을 선보이고 가고시안은 9월 초 서울에서 개인전을 여는 데릭 애덤스를 비롯해 마우리치오 카텔란, 백남준 등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권영우, 박서보 등 단색화 작가와 강서경, 이광호, 양혜규 작품을 출품합니다.

페이스 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회화 작품 등을, 아라리오 갤러리는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을 조명합니다.

고미술품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주요 걸작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올해 아시아 갤러리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손 갤러리는 여성작가 이명미의 개인전을, 학고재는 변월룡, 정창섭, 김환기, 이준, 백남준, 박영하, 류경채 등 한국 작가 7명을 집중해 소개합니다.

프랑스 갤러리 미테랑은 니키 드 생팔의 1960년대 조각 작품을, 레정뤼미니르는 중세 필사본과 보석류를 전시합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132곳을 비롯해 총 206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 섹션'에는 165개 갤러리가 부스를 내고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미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을, 리안갤러리는 김택상을 선보이고, 학고재는 지근욱과 박광수 등 신진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조현화랑은 안지산의 작품을 출품합니다.

해외 갤러리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가 덴마크 작가그룹 슈퍼플렉스 작품을 전시합니다.

키아프 서울은 개막일인 4일 주목할만한 신진 작가를 조명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 최종 후보 작가 3인을 선정해 각 1천만 원의 창작 지원금을 수여합니다.

한편 키아프와 프리즈 양측은 5년 공동 개최 계약이 끝난 후인 2027년 이후에도 공동 개최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회장은 "키아프의 해외 진출을 위해 내년 4월 (프리즈가 운영하는) 미국 시카고엑스포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프리즈와 협력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사장 밖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서울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에서는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늦은 밤까지 갤러리들이 문을 엽니다.

9월 3일 '한남 나이트'에는 리움미술관, 4일 '삼청 나이트'에는 아트선재센터, 5일 '청담 나이트'에는 송은 등 미술관들도 참여합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아트페어 기간을 전후해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키아프 외부 전시가 열립니다.

글로벌 미술계 인사들과 국내 미술계 인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도 9월 5∼7일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됩니다.

클라라 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최빛나 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등이 참석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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