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의 몰락...옹호해주는 이 없다→'사우디 말고 누가 사겠나'

사진=게티이미지. 그레이엄 수네스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갈 수 있는 시장은 어디일까? 사우디말고는 없다. 영국에선 그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첼시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금액은 결코 영국에 없다"라고 전했다.

[포포투=한유철]

라힘 스털링을 옹호해주는 이는 없다.

첼시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 때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만큼, 첼시는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스털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털링은 2022-23시즌 첼시 이적을 택했다. 에이스급 활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준수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지난여름 프리 시즌 때는 6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개막을 앞두고 상황이 바뀌었다. 스털링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까지 제외되며 매각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스털링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스털링의 대리인은 "스털링은 향후 3년 동안 첼시와 계약했다. 그는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복귀했고, 새로운 감독 밑에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내며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 그는 늘 그랬듯 첼시와 그를 높이 평가하는 팬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경기에도 그가 어느 정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스털링이 클럽에서의 미래와 관련하여 첼시와 항상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확신을 얻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그전까지 우리는 스털링이 새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열망을 계속 지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더욱 악화됐다. 첼시는 스털링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현재 스털링은 1군에서 따로 떨어져 훈련을 하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과는 다른 스타일의 윙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기꺼이 스털링에 대한 영입 제의를 들어볼 것이다. 그의 등번호 7번은 페드로 네투에게 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 자체도 그리 높게 평가되진 않고 있다. 그레이엄 수네스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갈 수 있는 시장은 어디일까? 사우디말고는 없다. 영국에선 그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첼시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금액은 결코 영국에 없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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