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녹조 비상… 환경당국 팔담댐 앞 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김동수 기자 2024. 8.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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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40도를 넘나드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인근 지점을 중심으로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한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팔당댐 앞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환경당국은 이처럼 팔당호 상홤이 심각 단계로 접어듬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팔당땜 앞 지점에 대해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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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 청사 전경. 한강청 제공

 

8월 중 40도를 넘나드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인근 지점을 중심으로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들어 유해남조류가 지난해 보다 10배 가깝게 측정되고 있어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팔당댐 앞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유해 남조류 과다 발생은 장마가 끝난 후 강우로 인한 오염 물질 유입에다 1개월 여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데 따른 이상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 한강유역환경청이 유해남조류(단위: 세포/㎖)를 측정한 결과, 팔당댐 앞 지점의 경우 지난 12일 8천236까지 측정된데 이어 1주일이 지난 10일에는 9천651까지 치솟았다. 앞으로 폭염 지속여부에 따라 1만 돌파도 시간 문제로 보면서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유해남조류가 800에 그치면서 평년 수준(1000 이하)을 유지했다.

환경당국은 이처럼 팔당호 상홤이 심각 단계로 접어듬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팔당땜 앞 지점에 대해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 경보는 관심, 경계, 대발생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있는 가운데 2회 연속 남조류 세포수가 1000 이상 측정시, 관심 단계를, 10000 이상 시, 경계 단계를 각각 발령한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청록색 상의)이 22일, 광주정수장을 찾아 관계자와 함께 녹조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강청 제공

그러면서 조류 모니터링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팔당 취수구에 조류 차단막 3곳을 설치하는 한편, 팔당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정수장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이날 다행히 각 정수장에 대한 검사 결과, 조류 독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활성탄을 적극 투입하는 한편, 고도정수처리 실시, 수돗물 분석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는 등 취‧정수장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팔당호 주변에 있는 개인하수처리시설‧폐수배출시설 22곳과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36곳 등에 대해 특별점검 등으로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팔당호 녹조 제거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함께 녹조 제거선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염물질 유입 최소화를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팔당호 경보 발령지점에 선박으로 물에 공기를 주입하는 폭기작업과 물순환 작업을 병행하는 등 녹조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김동구 청장은 “장마 후 오염물질 유입과 지속된 폭염으로 팔당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며 “팔당호 수질 안전을 위해 지자체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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