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속 볼볼볼' 한화 깜짝 선발 하루 만에 말소 "그러면서 선수 되는 거지" 김경문 감독은 다음을 기약했다

신원철 기자 2024. 8. 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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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뜻한 대로는 안 됐지만 가서 다시 준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되는 거다."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한화의 독립리그 출신 신인투수 김도빈은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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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NC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 투수 김도빈. ⓒ 한화 이글스
▲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우리 뜻한 대로는 안 됐지만 가서 다시 준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되는 거다."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한화의 독립리그 출신 신인투수 김도빈은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5이닝을 투구하면서 김기중의 1군 말소로 비어있는 선발 자리에 들어갈 기회를 얻은 덕분이다. 그런데 김도빈은 첫 두 타자를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경기 개시 후 10연속 볼을 던졌다.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권희동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고, 김휘집에게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진땀을 흘리던 김도빈을 한화 벤치는 더 마운드에 세워두지 않았다. 6번타자 서호철 타석에서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김도빈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 장시환, 외야수 이상혁도 함께 1군에서 말소됐다.

▲ 김도빈 ⓒ 한화 이글스

22일 김경문 감독은 "도빈이가 잘 던지면 퓨처스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가 말로 하는 것보다 훨씬 큰 메시지가 됐을 거다. 우리가 뜻한 대로는 안 됐지만 다시 준비하라고 엔트리에서 뺐다. 3명이 들어왔다. 그러면서 선수가 되는 거다. 처음부터 다 잘하기는 어렵다"고 얘기했다.

또 "불펜에서 몸 풀 때는 아주 좋았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점수를 주더라도 그런 내용은 아니었으면 했다. 맞으면서 점수 주는 건 괜찮은데 타자를 상대로 자기 공을 못 던졌다. 본인도 많이 아쉬웠을 거다"라며 "9번타자까지 한 번은 돌게 할 생각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하나 잡길래 잘하면 1점 주고 막겠다 싶었다. 직구가 괜찮은 투수인데 직구가 다 볼이 되니까, 직구를 못 던지고 계속 변화구만 던지더라. 내 기대와는 달랐지만, 좋은 그림은 안 나왔지만 좋은 걸 갖고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2일 청주 NC전 선발 라인업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이원석(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

#1군 엔트리 변동

등록 투수 이민우, 외야수 유로결 이진영

말소 투수 장시환 김도빈, 외야수 이상혁

▲ 이진영 ⓒ곽혜미 기자

- 그저께(20일) 1군에 합류했던 5명 가운데 남은 선수도 있고 돌아간 선수도 있던데 (투수 김도빈, 내야수 한경빈, 외야수 권광민 유로결 이진영 합류→김도빈 말소, 유로결 이진영 등록).

"권광민은 남겨뒀다. 나머지(김도빈 한경빈)는 보냈고, 내야수(한경빈)는 9월 1일에 올리겠다고 얘기해뒀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나가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한 경기 뛰고 경험하는 게 크다. 어차피 9월이면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올려야 한다."

- 김도빈이 빠져서 선발 한 자리가 다시 고민일 텐데.

"이제 29경기가 남았다. 오늘 경기 마치고 또 고민해 봐야한다. 잔여일정 보니 6연전도 있고 그렇다. 때에 따라서는 외국인투수가 4일 쉬고 등판할 때도 있다. 상의해보고 선수가 괜찮다고 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선발 4명으로는 어렵다. 류현진은 투구 수 관리도 필요하고 휴식을 주는 게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들은 계속 4일 휴식 등판을 한 것은 아니고, 또 선수들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데 언제 또 비가 올지 모른다. 비가 오면 또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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