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부활한 신인 극작가 등용문…국립극단 창작희곡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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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현상 공모'가 15년 만에 부활한다.
1957년 시작된 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현상 공모'는 '딸들, 연애 자유를 구가하다'(1957, 하유상 작), '만선'(1964, 천승세 작), '가족'(1957, 이용찬 작) 등 주요 작품을 발굴하며 연극계의 유일한 신인 극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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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 명동예술극장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현상 공모'가 15년 만에 부활한다.
1957년 시작된 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현상 공모'는 '딸들, 연애 자유를 구가하다'(1957, 하유상 작), '만선'(1964, 천승세 작), '가족'(1957, 이용찬 작) 등 주요 작품을 발굴하며 연극계의 유일한 신인 극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국립극장 전속단체였던 국립극단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부터는 현상 공모 대신 집필 의뢰, 연출가 매칭, 희곡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창작극을 개발해 왔다. 2018년 '희곡우체통', 2021년 '창작공감: 희곡' 등 익명 투고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나 상금 및 시상식을 동반한 형태는 아니었다.
15년 만에 부활한 창작 희곡 공모는 중·대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90분 이상의 장막 희곡을 대상으로 한다.
타 공모 및 지원사업 당선작, 출판 및 공연된 작품, 연극 장르 외 대본, 향후 공연 제작 일정이 확정된 작품, 번안 및 각색한 작품 등은 응모할 수 없다. 단, 원작에서 원형의 모티브만 사용하였거나 소재를 인용해 전체 재창작한 경우는 가능하다. 신진 및 기성작가 제한 없이 공동창작 작품 응모도 가능하다.
대상 1편에 3000만 원, 우수상 2편에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내 미발표 희곡 공모 중 최대 상금 규모다. 대상작은 2025년 낭독회와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2026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접수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6일 오후 6시까지 2주간 이뤄진다. 국립극단 누리집에 게재된 공모지원신청서와 작품 개요, 희곡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예술적 완성도, 무대화 가능성, 창의성 및 독창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당선작 발표 및 시상식은 12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참여를 통해 원석의 희곡이 무대의 옷을 입고 관객과 만나 반짝이는 보석 같은 순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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