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 치료" 이화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 개원

박정렬 기자 2024. 8. 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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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이대엄마아기병원'이 22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산과센터(산부인과 이경아 교수),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 산과출혈센터(외과 김태윤 교수), 아기수술센터(심장혈관흉부외과 서동만 교수),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문현숙 특수간호팀장) 등의 전문 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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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엄마아기병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김영태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김한석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차기 이사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이대엄마아기병원'이 22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초대 병원장에는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가 임명됐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산과센터(산부인과 이경아 교수),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 산과출혈센터(외과 김태윤 교수), 아기수술센터(심장혈관흉부외과 서동만 교수),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문현숙 특수간호팀장) 등의 전문 센터를 운영한다.

산모와 태아,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해 산부인과뿐만이 아니라 소아 신경, 소아 감염, 소아 심장 등 소아청소년과 분과와 소아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과의 의료진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병실은 산모의 안전한 분만과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각 침상에는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 태아 심음장치가 배치돼 있고 이를 중앙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이 긴박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이밖에 진통실, 가족 분만실, 고위험 임부실을 한 공간에 구축하고 의료진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상시로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응급상황을 대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만실을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직접 연결해 감염, 기형 등의 태아 건강을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신생아실에는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하고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매일 신생아 상태를 확인 후 산모에게 알릴 예정이다. 출혈 산모를 위한 '산후 출혈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갖춰 출혈 단계에 따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부인과, 중환자의학과와 즉각적인 협진이 이뤄진다.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에서는 신생아 심폐소생술, 산후출혈 시뮬레이션교육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인 교육과 조산사 교육을 진행한다.

박미혜 병원장은 "1887년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인 보구녀관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이 병원 출산 문화를 확산시켰던 릴리안 해리스 기념병원과 이대동대문병원, 이대목동병원을 거쳐 이대엄마아기병원에 이르렀다"며 "산모와 아기를 정성스럽게 돌보았던 이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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