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국제고 '펜스 거리 고작 60m' 미니구장서 훈련, 결승행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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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국제고가 지난 21일 열린 여름철 고시엔 대회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를 3-2로 제압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교토 국제고는 오는 23일 도쿄 동부 지역 대표로 고시엔 본선에 진출한 간토 다이이치 고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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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결승전 진출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한국계 학교로는 사상 최초로 여름철 고시엔 대회 결승에 오르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또한 전교생 1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가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고교들의 전교생 수는 대부분 500명이 넘고 1000명 이상인 경우도 꽤 있다.
하지만 교토 국제고 학생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교토 국제고 야구부원은 남자 재학생 73명 가운데 무려 61명이나 될 정도다. 사실상 모든 남학생이 야구부 소속이나 다름 없다. 한 마디로 야구부는 교토 국제고의 상징적 존재다.
그래서 교토 국제고의 고마키 리츠구(41) 감독은 그나마 훈련을 다른 팀처럼 할 수 있는 내야에서 수비 연습에 3년 전부터 집중해 왔다. 지난 2021년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물샐 틈 없는 내야 수비가 교토 국제고의 전매특허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고마키 감독은 빠른 송구와 함께 내야 깊은 타구에는 선수들이 정확한 원 바운드 송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반복 훈련으로 팀 수비를 강하게 만들었다.
교토 국제고의 또 다른 힘은 땅볼 안타에 있다. 교토 국제고 선수들이 외야 네트까지 거리가 짧은 연습구장에서 외야수를 넘기는 장타를 치는 건 매우 어렵다. 지난 19일 'NHK' 보도에 따르면 교토 국제고는 이런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 올해 낮고 빠른 땅볼 안타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
21일 준결승에서도 6회 터져 나온 귀중한 안타 2개는 모두 내야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강한 땅볼 안타였다. 준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교토 국제고는 모두 두 자릿 수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장타는 매우 드물었다. 외야 네트를 넘지 않는 높이로 강한 땅볼 타구를 치는 훈련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였다.
반면 교토 국제고는 두 명의 왼손 투수인 나카사키 루이와 나카무라 잇키가 마운드를 책임진다. 무엇보다 교토 국제고는 작은 연습장에서 익힌 짠물 내야 수비와 땅볼 안타가 폭발해야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전교생 2493명(야구부원 92명)으로 야간조명 시설과 실내 연습시설까지 갖춘 야구장을 보유한 간토 다이이치 고교와 외야 수비 훈련이 어렵고 졸업식 등 학교행사 때는 주차장으로도 사용되는 열악한 야구장에서 훈련을 해온 교토 국제고의 결승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교토 국제고의 기적이 고시엔 구장 설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대회에서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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