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홀린 서울로보틱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러브콜’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8.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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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서울로보틱스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8곳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본격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2022년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을 도입했는데, 이후 3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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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3년전 BMW 도입 후 사고無
글로벌 메이커들과 계약 임박
BMW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서울로보틱스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8곳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본격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2022년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을 도입했는데, 이후 3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본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 8곳이 해당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파일럿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로보틱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는 올 하반기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서울로보틱스는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억원의 매출을 이뤄냈다. 매출 총이익률은 55%로 나타났으나 연구개발(R&D) 비용 투자 등으로 적자 상태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서울로보틱스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본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내년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로보틱스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술인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공장에서 생산한 직후 ‘탁송’이라는 배송 과정을 거친다. 조립이 완료된 자동차는 공장 내 주차장에서 집결한 뒤 수출용은 항만을 거쳐 배에 실리고 내수용은 운반용 차에 실려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때 생산라인에서 주차장으로, 주차장에서 배와 차로 이동할 때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이 사용된다.

원래 해당 과정에서는 기사가 직접 차에 탑승한 뒤 일일이 운전해 차량을 옮기지만 서울로보틱스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을 적용하면 기사가 차를 운전할 필요가 없이 공장에서 나온 신차를 항만까지 무인으로 이동시킨다.

서울로보틱스는 탁송이 한 번 이뤄질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는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로보틱스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폭설이나 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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