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방출해라" 英 매체 물고 뜯고 할퀴어도, "손흥민 토트넘에 꼭 필요→왼쪽 윙어 뛸 때 최고"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압도적인 신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고작 한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에게 엄청난 비판이 쇄도했다. 에이징 커브를 말하면서 방출 대상자로 거론했다. 하지만 토트넘 내에서는 여전히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2일(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뛰는 것에 큰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에게 부담감이 줄어들게 됐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만족할 만한 9번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하자 손흥민에게 원톱 역할을 맡겼다. 히샤를리송을 포함한 선수들이 최전방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결정한 궁여지책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매디슨 등과 호흡하며 토트넘 전방에서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보였고 토트넘 역대 최다골 4위, 개인 통산 4번째 10골-10도움 클럽 가입, 스티븐 제라드와 프리미어리그 득점 동률을 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초반에 손흥민 톱을 점검했지만 손흥민이 기존 포지션에 있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본머스에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써 도미닉 솔랑케 바이아웃을 발동, 일사천리로 영입하게 된 배경이다.
왼쪽에서 100골 이상 넣었던 손흥민을 활용하게 돼 꽤 고무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이 9번 자리에서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 부상이 많았다. 손흥민이 톱에서 뛰어야 했다.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을 때 우리는 훨씬 좋은 팀이 된다. 우리는 스리톱을 개선해야 했고 솔랑케를 데려와 퍼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TBR풋볼'도 "이제 손흥민에게 부담감이 줄어들게 됐다. 톱에서 골잡이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 왼쪽 윙어에서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24-25시즌에 더 나은 손흥민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스터 시티 개막전에서 왼쪽 윙어로 출격해 맹활약했다. 추가 시간 8분을 제외한 정규 시간 90분을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8분 솔랑케 머리에 '택배 크로스'를 시도하더니 선제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허리에서 레스터 시티 박스 근처로 슬금슬금 자리잡은 제임스 매디슨에게 볼을 툭 밀어줬고, 매디슨이 돌아 뛰던 풀백 포로 머리에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레스터 시티 수비벽을 뚫은 포로는 포효했고 토트넘이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 선제 득점 이후에도 손흥민은 꽤 영향력을 보였다. 레스터 시티 수비를 흔들며 질주했고 바디 페인팅으로 순식간에 수비 블럭을 무너트렸다. 박스 안 돌파와 낮고 빠른 크로스로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는 레스터 시티 수비 3~4명 시선을 끌어 토트넘 동료들에게 공간을 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전 유효슈팅 0개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자, 영국에서 엄청난 비판을 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손흥민 커리어는 상승 곡선에 있지 않다.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선수지만 이제는 과거형이다. 과거에는 토트넘 공격에 완벽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많은 선택지 중 한 명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용기가 있을까. 모든 경기에서 선발을 뛸 자격이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팀이 팔아야 할 선수 중에는 반드시 손흥민이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 시즌 대부분 득점이 있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에는 15경기에서 겨우 5골만 넣었다"라면서 에이징 커브를 주장하며 빠른 매각을 주장했다.
고작 한 경기였는데 손흥민에게는 가혹했지만 다른 공격진에게는 호의적이었다. 매체는 "도미닉 솔랑케가 올해 여름 토트넘에 왔고 레스터 시티전에서 몇 번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것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브레넌 존슨도 좋은 위치에서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괜찮다. 두 선수는 아직 젊고 커리어 상승 곡선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영국 방송 해설가 크레이그 벌리도 "레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의 잘못이 크다. 공격진에 많은 선수가 있고, 이들은 이 경기에서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몇몇 패스와 슈팅에서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 너무 쉽게 생각했다. 레스터 시티를 압도하고 있어서 곧 추가골이 터질 거라는 오만함까지 느껴졌다"라고 혹평했다.
어쩌면 슈퍼스타의 운명이다.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다면 현지 반응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뀔 가능성이 높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영국 현지 취재진들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설이 있지만 기존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 상황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 거취를 물었다.
그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내년에도 우리 팀 미래가 될 거라는 걸 당연하게 예상할 수 있다. 손흥민은 당연히 우리 팀에서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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