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밸류업 계획 공시

ROE 10% 이상 및 주당순이익 개선
2030년까지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올리고, 자기주식 소각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 이상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오는 2026년까지 수행할 단기 목표로는 10% 이상의 ROE와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는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 달성과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ROE 성과를 분석하고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당순자산(BPS)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2019년부터 주주환원성향 30% 이상을 실행했고, 지난 3월 주주환원성향 35%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증권업 최초로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하며 주주환원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1억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수가 4억1000만주에서 3억1000만주로 24% 감소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