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부산, 65세 이상 월평균 연금 수급액 62만원 불과

이석주 기자 2024. 8.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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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이 6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연금 수급률이 대도시 중 가장 높았지만 수급액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들 64만2000명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2만3000원으로 8곳 중 인천(57만7000원)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월 62만3368원)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1인당 노후 최소 생활비(국민연금연구원·124만3000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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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연금통계 결과' 자료 발표
부산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 대도시 중 최고
반면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최하위권 그쳐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부산지역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이 6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대 특별·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은 물론 노후 최소 생활비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생산연령인구(만 15~64세)에 속하는 부산 18~59세 인구는 연금 가입률이 전국보다 낮았다.

통계청이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연금통계 결과’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기초·국민·직역·주택 등 11개 모든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직역연금은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을 말한다.

부산은 연금 수급률이 대도시 중 가장 높았지만 수급액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2022년 기준 부산 65세 이상 전체 인구(70만 명) 가운데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사람은 64만2000명으로 91.7%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90.4%)보다 높을뿐 아니라 8대 특별·광역시 중 인천(91.7%)과 함께 최고치다.

하지만 이들 64만2000명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2만3000원으로 8곳 중 인천(57만7000원)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은 65만 원이었다. 전국 1위 세종(77만6000원)이나 2위 서울(75만7000원)과 비교하면 13만~15만 원가량 낮았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월 62만3368원)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1인당 노후 최소 생활비(국민연금연구원·124만3000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는 가파르게 진행 중인 부산의 인구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고령인구가 많으면 연금 수급률이 높아지는 대신 월평균 수급액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가입할 수 있는 연금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제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의 연금 가입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022년 부산 18~59세 인구(183만7000명) 가운데 1개 이상 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144만9000명으로 78.9%를 차지했다. 전국은 8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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