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당사 일본으로 옮겨라…핵오염수 안전하단 근거 뭐냐"

구교운 기자 2024. 8.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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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마저 혹세무민의 수단으로 삼으려고 하냐"고 따져 물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한 대표가 핵 오염수 방류 1년여 동안 우려했던 안전 문제는 없었다며 괴담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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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정치 비판에 반박…"日자료서도 삼중수소 10배↑"
"尹정부, 장기 추적조사 안해…日도 방사능자료 제공 안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년이 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종로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마저 혹세무민의 수단으로 삼으려고 하냐"고 따져 물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한 대표가 핵 오염수 방류 1년여 동안 우려했던 안전 문제는 없었다며 괴담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게다가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는 일본의 왜곡된 입장만 담긴 단어를 사용했다"며 "여당의 대표가 정부도 쓰지 않는 용어를 활용해 일본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한 대표마저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냐"며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만 믿고 국민의 우려를 괴담처럼 매도하다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하는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차라리 대통령과 당사를 용산과 여의도에서 일본으로 옮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수산물 소비가 줄지 않은 것이 핵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보증한다는 해괴망측한 논리는 무엇이냐"며 "일본 정부의 주장 말고 핵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입증할 근거를 먼저 제시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핵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홍보 말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일본 주변의 해류를 따라 삼중수소와 방사능이 옮겨갈 수 있는 먹이사슬을 추적하려는 노력도,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 추적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체 무슨 근거로 안전성이 증명됐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황 대변인은 "더욱이 시간이 지나도 별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으니 '안전하다'고 우기는 혹세무민도 모자라 거꾸로 야당을 괴담정치로 몰아 매도하다니 정말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명한 미국의 핵물리학자는 도쿄전력이 제공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데이터에 대해 '부정확, 불완전, 비일관적인 데다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며 "일본 환경부 자료에서마저 오염수 방류 지점 어류의 삼중수소 농도도 오염수 방류 두 달 후 10배로 뛰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우리 환경과 국민 건강에 끼칠 악영향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라. 괴담 운운하기 전에 바다를 처참히 망가뜨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먼저 막아내라"고 촉구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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