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장에 1억 들고간 고객…직원 2시간 걸려 돈 다 세자 '구입 취소'

박형기 기자 2024. 8. 22.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명품점에서 푸대접을 당했다고 생각한 한 고객이 현금 약 1억 원을 가지고 가 명품을 구입한 뒤 직원들이 2시간에 걸쳐 이를 세자 구입을 갑자기 취소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 고객은 두 달 후인 최근 현금 60만 위안(약 1억1240만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문제의 명품점을 다시 방문했다.

고객은 몇 벌의 옷을 입어 본 뒤 모두 사겠다며 돈가방을 직원에게 들이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명품점에서 푸대접을 당했다고 생각한 한 고객이 현금 약 1억 원을 가지고 가 명품을 구입한 뒤 직원들이 2시간에 걸쳐 이를 세자 구입을 갑자기 취소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중국의 한 부유한 고객이 지난 6월 남서부 충칭의 루이뷔통 매장에 갔다. 직원들은 당시 허름한 옷을 입고 있던 고객을 무시했다.

물을 달라는 요청을 못 들은 체하고, 원하는 옷을 보기만 하게 하고 입어보는 것은 사절했다.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 고객은 두 달 후인 최근 현금 60만 위안(약 1억1240만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문제의 명품점을 다시 방문했다. 이번에는 개인비서까지 동반했다.

고객은 몇 벌의 옷을 입어 본 뒤 모두 사겠다며 돈가방을 직원에게 들이밀었다. 직원들이 이 돈을 세는 데 약 2시간이 걸렸다.

돈을 세고 있는 직원들 - 웨이보 갈무리

직원들이 돈 세는 작업을 완료하자 고객은 마음이 바뀌었다며 옷을 사는 것을 갑자기 취소했다.

직원이 당황해하자 그는 지난번 받았던 푸대접을 이야기하며 "내가 왜 당신의 매상을 올려주어야 하느냐"고 말해줬다.

이같은 사실은 고객이 자신의 무용담을 SNS에 올려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명품점 직원들은 한결같이 왜 그렇게 콧대가 높은지 모르겠다”며 그의 복수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