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천하대일 단타대회’… 새내기株 거래대금 3조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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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로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 3곳의 하루 거래대금 합산이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6340억원) 거래대금의 4배수준이다.
지난 20일 상장한 바이오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거래대금도 25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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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차익 어려워…실적에 집중해야”
새내기주로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 3곳의 하루 거래대금 합산이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이 8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쏠림이다.
22일 영상 콘텐츠 시각효과 전문기업 M83은 공모가 대비 6300원(39.38%) 오른 2만2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공모가의 242% 넘게 오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덕에 거래대금은 2조283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6340억원) 거래대금의 4배수준이다.
M83뿐만 아니라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 티디에스팜도 738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티디에스팜은 전날 코스닥 상장해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상장한 바이오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거래대금도 2580억원을 기록했다.
세 기업의 거래대금을 합치면 3조원을 넘어선다. 시장 수급이 새내기주로 몰리며 단타 거래가 반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M83의 회전율은 726.58%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2591개 종목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682.33%), 3위는 티디에스팜(260.99%)이 차지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16.34%로 5위를 기록했다.
회전율이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클수록 투자자 간 손바뀜이 잦았다는 뜻이다. 회전율이 700% 넘겼다는 건 유통 주식 수의 7배에 달하는 주식 매매 체결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다만 ‘따따상’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 ‘따따상’을 기록한 상장사는 5개사인데 이 중 3개사는 상장일 대비 평균 49.7%의 손실(2월 21일 주가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차익에 집중하기보다 실적 성장성을 보고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것을 권하고 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일 단기 차익을 노리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 차익보다는 기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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