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출입구에 ‘사제폭탄 테러’ 60대…범행 2시간만에 자수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8.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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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한 치과에 사제폭발물을 투척한 혐의를 받는 6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58분쯤 사제폭발물 투척 혐의를 받는 A(62)씨를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4분쯤 광주시 서구 치평동의 모 치과병원 출입구에 폭발물이 담긴 택배상자를 투척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사제폭발물 제작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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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도주하다 자수한 것으로 알려져
폭발로 90여 명 대피하는 등 현장 대혼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2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치과병원에 사제폭발물이 든 상자를 투척한 혐의를 받는 60대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현장에서 폭발한 사제폭발물의 잔해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한 치과에 사제폭발물을 투척한 혐의를 받는 6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58분쯤 사제폭발물 투척 혐의를 받는 A(62)씨를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4분쯤 광주시 서구 치평동의 모 치과병원 출입구에 폭발물이 담긴 택배상자를 투척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폭발물은 부탄가스 4개와 시너가 결속된 형태로, 총 3차례의 굉음과 함께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치과가 점심시간이었던 만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폭발의 위력은 건물 위층에서도 느껴질 만큼 컸다는 게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치과 천장 일부가 파손되거나 내부 집기가 그을리는 등의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이 건물 1~6층에 머무르던 다른 병원의 환자 및 의료진 등 9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범행 직후 A씨는 현장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돌연 방향을 바꿔 광주 광산서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사제폭발물 제작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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