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채소 대신 고기’ 더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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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2012~2021년)간 서울 시민들은 식물성 영양소 섭취량이 줄고, 동물성 영양소 섭취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연구원의 '서울 시민 식생활 실태 분석과 식생활 정책 방향'에 따르면, 식품군별 1일 섭취량이 육류는 2012년 110g에서 2021년 149.1g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과일류는 182.4g에서 121.8g으로, 곡류는 296.7g에서 271.6g으로, 채소류는 278.1g에서 244.1g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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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영양소 감소, 동물성 영양소 증가
아침 결식·외식 증가, 당뇨 등 유병률도 상승
최근 10년(2012~2021년)간 서울 시민들은 식물성 영양소 섭취량이 줄고, 동물성 영양소 섭취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외식을 하는 등의 식습관까지 더해져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유병률도 상승했다.
22일 서울연구원의 ‘서울 시민 식생활 실태 분석과 식생활 정책 방향’에 따르면, 식품군별 1일 섭취량이 육류는 2012년 110g에서 2021년 149.1g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과일류는 182.4g에서 121.8g으로, 곡류는 296.7g에서 271.6g으로, 채소류는 278.1g에서 244.1g으로 감소했다.
곡식이나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을 먹는 양이 일제히 줄어든 반면, 육류 섭취량은 늘어난 것이다. 이에 하루 섭취하는 영양소 비중도 달라졌다.
지난 10년간 1일 섭취하는 영양소 비중은 2012년 탄수화물 63.8% 단백질 15.1%, 지방 21.1%였으나, 2021년에는 탄수화물 57.5%, 단백질 16.1%, 지방 26.5%로 변했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섭취량은 2012년 1985.5㎉에서 2021년 1919.5㎉로 소폭 감소했다.
식습관의 변화도 크다. 서울 시민들의 아침 결식률은 2012년 21.1%에서 2021년 31.6%로 늘었다. 전국 평균(28%)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루 1회 이상 외식하는 비율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루 1회 이상 외식하는 비율은 2012년 27.6%에서 2017년 34.5%로 상승했다가 2021년 26.5%로 다시 하락했다. 이 역시 전국 평균(22.3%)보다 높다.
섭취 영양소와 식습관의 변화 속에 비만 등 관련 유병률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비만은 2012년 29.5%에서 2021년 35.3%로 증가했고, 고혈압과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늘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12년 11.7%에서 221년 27.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식물성 식품의 섭취가 감소하고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및 지방의 과잉섭취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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