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고영욱 …"영욱아 괜찮아" 셀프 위로→유튜브 퇴출 청원 등장

차유채 기자 2024. 8. 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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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셀프 위로'를 하는 등 반성 없는 행보를 이어가자, 고영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고영욱은 이후 쇼츠(짧은 길이의 유튜브 영상)를 여러 개 올리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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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는 모습,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사진=머니투데이 DB,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캡처


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셀프 위로'를 하는 등 반성 없는 행보를 이어가자, 고영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고영욱은 이후 쇼츠(짧은 길이의 유튜브 영상)를 여러 개 올리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5660명이다.

그는 지난 13일 "영욱아 괜찮아"라는 자막과 함께 반려견과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아무도 없을 때 개들이 내 곁에 있어 줬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 깊은 몰티즈"라는 자막이 달린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부정적인 여론으로 사회에 나오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사회적 고아'로 칭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고영욱은 댓글 창은 폐쇄한 상태이지만, 꾸준히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유튜브는 인스타그램 등 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달리 커뮤니티 가이드 및 채널 생성 조건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전과자여도 채널 생성이 가능하다.

/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에 지난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고영욱, 이근 등을 저격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가세연 측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청원글 링크를 걸어뒀다. 해당 청원글은 100명의 동의를 받아 공개 청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청원인 A씨는 "유튜브 방송을 하는 개인은 본인의 방송에 대해 강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그리고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특히 성범죄, 뺑소니, 무면허 운전, 폭행 등 누가 봐도 대중 매체 종사자로 부적합한 자들이 운영하는 채널에 대한 제재를 가해주시기를 강력히 청원한다"고 적었다.

국민동의청원 처리 절차는 30일 이내 100명이 청원에 찬성하면 7일 이내에 청원 요건을 검토하고, 청원 요건이 충족될 시 공개된다. 이후 30일 이내 5만 명이 동의할 경우 청원이 접수되고, 소관위원회 및 관련위원회에 회부돼 심사가 이뤄진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고영욱은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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