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늦더위 우려…전력 수급 '비상'
[앵커]
폭염 탓에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던 전력 수요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은 늦출 수 없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일 전국 전력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자정부터 시작해 오전 시간대 전력 수요는 전날(21일) 수요치를 더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수요는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지난 20일엔 역대 여름철과 겨울철을 합해 최고점을 찍었고, 이달만 총 6번의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통상 전력 수요는 7월 말에서 8월 초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무더위와 폭염으로, 전력 당국은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 만큼 가정과 산업현장의 수요는 언제든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폭염으로 안정된 전력 수급 문제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전례 없이 길어진 폭염과 같이 이상 기후 현상이 반복되면서 더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지역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까지 전력을 끌어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지적한 겁니다.
<강천구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국내 산업에 필요한 전력 수급 상황이 크게 문제로 대두되고 있잖아요. 전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거든요. 생산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송전선로가 부족한 점이 가장 큰 문제…."
다만 송전망 구축과 지역 발전소 이전, 신설과 관련한 주민 반발과 이견은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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