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아프리카TV BJ, 마약 혐의로 구속…주변 BJ도 수사

이지현 기자 2024. 8.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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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프리카TV BJ 김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찰은 김씨 주변 인물들도 마약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고 투약한 박모 씨 등 다른 아프리카TV BJ 여러 명과, 이들에게 별풍선을 쏜 후원자, BJ 관련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했습니다.

박씨 주거지에서는 다른 BJ 여러 명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확인돼 경찰은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23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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