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영양에 “중국 같다”→“세계적 도시” 180도 달라진 분위기

이해정 2024. 8.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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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을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까.

'피식대학'은 8월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협업에 나선 것인데, 특히 '피식대학'이 과거 영양군에 지역 비하 발언을 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던 터라 이들의 만남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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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을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까.

'피식대학'은 8월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협업에 나선 것인데, 특히 '피식대학'이 과거 영양군에 지역 비하 발언을 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던 터라 이들의 만남이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은 지난 5월 경북 영양을 방문한 영상에서 "중국 같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메뉴가 특색이 없다" 등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거친 언사를 쏟아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식당 주인은 물론, 한국전력 영양지사장과 영양군수까지 불쾌감을 드러내자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피식대학'이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전하고 5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영양군청 측은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300만명을 돌파했던 '피식대학' 구독자는 287만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8월 21일 공개된 영상에는 푸근한 등산객 콘셉트의 한사랑산악회는 영양군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김민수는 "별천지 영양에 갈 곳이 너무나 많다. 하루 만에도 부족하다. 일 년은 있어야 영양이 세계적인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5월 영양의 식당을 방문해 혹평만 일삼은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진수성찬이다", "상다리 부러지겠다", "정갈하고 간도 세지 않다. 양반들 먹는 음식이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영양군은 이번 '피식대학'과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영양군 홍보와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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