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소식] 티몬·위메프 피해업체에 2,000억원 긴급지원

/사진=머니S DB.

광주·전남지역 경제 유관기관들이 최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을 마련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22일 정책금융기관 등 총 20개 기관과 함께 '2024년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티몬·위메프 피해업체 지원방안△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위기지역 자금지원방안△추석자금 지원방안 등이 다뤄졌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미정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에 대해 △만기연장·상환유예△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 등 지원내용과 시행기관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에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 상환연장, 대환대출 등 금융지원, 전기료, 배달료, 임대료 등 비용부담완화△소상공인 스마트·디지털화 지원, 해외진출 및 판로확대 등 성장촉진△채무조정, 재창업지원을 통한 재기지원 등 맞춤형 지원이 논의됐다.

이와함께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시중은행들과 협조해 원활하게 진행키로 했다.

조종래 광주전남중기청장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대해 관계기관에서는 차질없이 지원해주길 요청한다"면서,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필요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왕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은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 지역경제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지원대상과 규모 확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향후에도 정부·지자체·금융기관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