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티켓값 인상? 협회가 일방적 통보…400명 정도 불참할 듯”

이준희 2024. 8.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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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전 레드석(골대 뒤 응원석) 가격을 기존 3만 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기습 인상한 것에 대해 당사자 붉은악마가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고, 일방적 통보였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티켓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이에 대해 붉은 악마 응원단에도 사전 협조를 구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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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전 레드석(골대 뒤 응원석) 가격을 기존 3만 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기습 인상한 것에 대해 당사자 붉은악마가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고, 일방적 통보였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티켓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이에 대해 붉은 악마 응원단에도 사전 협조를 구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말과는 달리, 붉은 악마는 '협의'가 아닌 '통보'였다는 입장이다.

붉은악마 조호태 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티켓 금액 관련해서 협회가 사전에 붉은악마와 조율한 적은 없었다. 티켓 판매 공지 며칠 전에 '금액이 5만 원으로 오르게 됐다. AFC 규정으로 원정석과 동일하게 받을 수 없다.'라는 연락만 받았다." 라고 밝혔다.

이번 티켓 인상 이슈로 인해 팔레스타인전 붉은악마 응원단 규모도 크게 줄 예정이다. 조 의장은 "붉은악마 내부에서도 비싸졌다는 의견이 많다. 물가상승률에 비해서도 너무 많이 올랐다. 60% 넘게 오른 거니깐, 가격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한 가족만 와도 15만 원, 20만 원 되는데 많이들 못오는 것 같다. 한 3~400명 정도 덜 오는 것 같다."라며 협회의 소통 없는 일방통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스타 파워를 앞세워 2023년 한 해에만 168억 원이 넘는 입장료 수입을 기록한 축구협회.

감독 선임 문제 등 일련의 사태에도 충성심 강한 축구 팬들이 예전처럼 관중석을 가득 메워 줄 것이라는 안일한 믿음이 티켓 가격 인상이라는 오판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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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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