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조류경보 '경계' 상향 발령(종합)

환경청, 정수장 관리 강화·오염원 처리시설 점검
수자원공사 녹조제거선, 제거설비 동원 차단 총력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낙동강에서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만 세포를 2회 연속 넘길 경우 발령된다.

칠서 지점은 지난 12일 유해 남조류 수치가 2만 613세포/㎖, 지난 19일 9만 1544세포/㎖로 측정됐다.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12일 3만 2991세포/㎖가 측정된 후 지난 19일에는 10만 6191세포/㎖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장마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일 최고기온이 33.5~37.7도로 유지되고 간헐적 강우로 영양염류가 유입돼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녹조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청은 조류경보 '경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낚시·수영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 자제를 권고했다.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도 주 2회로 늘리고 부산·경남지역 정수장 10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낙동강변에 있는 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배출·처리시설 등 오염원 처리시설 80곳에 대한 점검도 나선다.

수자원공사에서는 칠서,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합천·창녕보에 대·소형 녹조제거선 4대를 운영하고 조류차단막과 수면포기기 등 녹조제거설비는 115대를 동원해 녹조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지역에 있는 정수장에서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고도정수시설 강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주기적 검사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한 수돗물 검사에서 조류독소는 모두 불검출 됐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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