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한국지방자치학회서 혁신전략 발표

"창원의 강점과 매력 살린 혁신전략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선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2일 경주에서 열린 202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기조 강연자로 초청돼 정책학습을 통한 지방자치 발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2일 경주에서 열린 202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홍남표 시장이 기조 강연자로 특별초청돼 정책학습을 통한 지방자치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창원시가 국내 최초의 자율통합시인 동시에 비수도권의 유일한 특례시인 지방자치를 대표하는 도시로, 홍 시장은 혁신 전략가로 손꼽히는 만큼 특별히 대회 첫 기조 강연자로 초청했다.

강연에 나선 홍 시장은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창원 역시 민선 8기 출범 당시만 해도 4차 산업혁명 대응 부재, 탈원전 정책 여파로 성장은 정체되고 도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창원만이 지닌 강점과 매력을 살린 혁신 전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창원특례시의 강점은 대한민국 기계산업 중심도시, 풍부한 해양자원이지만 대학 혁신 역량 고갈과 1조원이 넘는 부채는 약점"이라며 "외부적으로는 미·중 패권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정부 정책의 변화라는 기회와 함께 성장동력 부재, 대형사업의 장기 표류 등의 위협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2일 경주에서 열린 202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기조 강연자로 초청돼 정책학습을 통한 지방자치 발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창원의 강점(S)을 활용해 기회(O)를 선점하는 SO전략"이라며 "창원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50년이 경과한 창원국가산단은 디지털과 문화를 접목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대개조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바이오 등의 경박단소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과 바다의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산업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창원만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2대 권역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허울뿐인 지방자치가 아닌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특례시 특별법 제정에도 한국지방자치학회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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