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잭슨홀 미팅 앞두고 하루 더 관망한 코스피 투자자들... 코스닥만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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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막판 매수세 덕에 2700선을 유지했다.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다만 오는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 기대와 다른 발언이 나올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일부 투자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눈은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나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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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떨어져
2차전지 등 낙폭 과대 업종 상승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막판 매수세 덕에 2700선을 유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관망하는 기조였다. 이틀째 변동 폭이 0.2% 안팎에 그쳤다.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오는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 기대와 다른 발언이 나올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일부 투자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포인트(0.24%) 오른 2707.6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 오른 2710.95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42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111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종목은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3.71%, POSCO홀딩스가 5%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0.74%, 1.35%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 SK하이닉스는 0.78%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관망세 속에서 순환매가 지속했다”며 “2차전지와 인터넷 등 낙폭 과대 업종과 철강·유틸리티·화학 등 원화강세 수혜 업종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40포인트(0.82%) 하락한 773.4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35% 오른 782.59에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76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181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8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전날 신규 상장한 티디에스팜에 이어 이날 M83의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코스피를 앞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제약·바이오·미용기기 종목이 약세다. 알테오젠은 0.17% 올랐지만, 삼천당제약(-1.51%), 리가켐바이오(-2.19%), 휴젤(-1.57%), 클래시스(-2.37%) 등은 약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36%, 2.61%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눈은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나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내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는 파월 의장은 물론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장과 경제학자 등이 참석, 향후 통화정책과 경제·금융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올해 1·2·4·5·7월에 이어 이번까지 13번 연속 금리를 유지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금융 불안이 확대된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 개의 중앙은행 이벤트가 미래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되 구체적인 경로와 정도를 의문점으로 남겨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제 내일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으로 향하게 됐다”며 “하이라이트인 파월의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밤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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