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K이노베이션-이엔에스’ 합병 반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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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의 합병에 반대 표결을 하기로 22일 결정했다.
두 회사 합병을 놓고 주요 주주는 물론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입장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국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아이에스에스(ISS)와 글래스루이스도 두 회사의 합병이 재무구조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등의 이유로 찬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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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의 합병에 반대 표결을 하기로 22일 결정했다. 두 회사 합병을 놓고 주요 주주는 물론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입장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제10차 위원회를 열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어 ‘반대’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국민연금은 6.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주회사인 에스케이(주)는 36.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에스케이이노베이션과 에스케이이엔에스는 지난달 17일 양사를 1대1.2(1.1917417) 비율로 합병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양사 합병비율이 “에스케이 최대 주주인 최태원 회장 일가에는 이익이 되지만, 전체 주주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지난 21일 같은 이유를 들어 기관투자가들에 반대 의결을 권고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합병 주주총회를 열기 전에 일반 주주의 입장에서 합병 필요성과 합병비율을 재심의해야 한다”고 22일 촉구했다.
반면,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이에스지(ESG)연구소는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국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아이에스에스(ISS)와 글래스루이스도 두 회사의 합병이 재무구조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등의 이유로 찬성을 권고했다.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은 찬성 의결권 행사 뜻을 공시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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