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서·물금매리 조류 경보 '경계'로 상향…급속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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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녹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과 창녕 경계에 있는 낙동강 칠서지점과 김해와 양산 사이 물금·매리지점에 발령된 조류 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은 해당 지점 경계 단계 격상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주 2회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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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녹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과 창녕 경계에 있는 낙동강 칠서지점과 김해와 양산 사이 물금·매리지점에 발령된 조류 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이 두 지점에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15일 만이다.
녹조 원인이 되는 남조류 측정 결과 칠서지점은 지난 12일 ㎖당 남조류 개체 수가 2만613개, 지난 19일 9만1천544개를 기록했다.
물금·매리지점은 ㎖당 남조류 개체 수가 지난 12일 3만2천991개, 지난 19일 10만6천191개로 측정됐다.
총 3단계로 발령되는 조류경보제는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의 세포 수가 2회 연속 ㎖당 1천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진다.
칠서와 물금·매리지점 모두 지난 19일 측정에서 ㎖당 남조류 개체 수가 직전 측정 때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낙동강청은 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낙동강 유역에 비가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내리면서 영양염류가 유입되면서 남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낙동강청은 해당 지점 경계 단계 격상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주 2회로 늘린다.
또 낙동강 유역에서 낚시·수영 등 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오염원 처리시설 약 80곳을 점검한다.
최종원 낙동강청장은 "정수장·오염원 점검 등 녹조 관리에 전력을 쏟아 주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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