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소화 후 잭슨홀 대기…환율, 1334.7원 약보합[외환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34원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방향성 없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한 후 시장에선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의 연간 고용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 초반 환율 급락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30원대가 지지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명 인하 가능성에 장중 1339.5원 터치
금통위, 인하 신호 줬지만 시점 특정 안해
美9월 인하 기정사실에 달러 ‘연중 최저’
외국인 국내 증시서 혼조세 마감
잭슨홀 미팅서 ‘빅 컷’ 신호 나올지 관심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4원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방향성 없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한 후 시장에선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33.6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머무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금통위 기자회견 중인 11시 38분께 1339.5원까지 치솟으며 1340원선에 가까워졌다. 큰 방향성 없는 금통위를 소화하며 환율은 다시 1330원 중반대의 보합권으로 내려와 장을 마쳤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연 3.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어긋났다. 하지만 이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4명의 위원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연내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10월과 11월 올해 두 차례 금리 결정이 남아있는 가운데, 구체적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외환시장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진 못했다.
간밤 미국의 연간 고용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장중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8분 기준 101.2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비교적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 초반 환율 급락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30원대가 지지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제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 미팅으로 넘어갔다. 잭슨홀 미팅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부터 24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만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에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빅 컷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65만원으로 어떻게 사나" 65세 이상 월평균 연금액 최저생계비 절반
- 열난다고 무조건 응급실 갔다간..본인부담 확 는다(종합)
- "한밤중 경찰 찾아와...아내도 큰 충격" 서경덕, 살해 협박 받아
- 이창명, 13세 연하 골퍼 박세미와 재혼 "14년 열애…두 아이도 응원"[직격인터뷰]
- "차 빼달라" 부탁에 도끼 들고 달려든 차주…쌍방폭행 주장까지
- "살려달라" 외쳤지만 무시…태연히 '커피' 마시러 간 살인범 감형
- 일본인도 놀랐다는 ‘그곳’…체험 키운 ‘미래형 K편의점’[르포]
- "심장 떨려요. 빨리 와주세요!" 고속도로 한복판서 니킥·돌려차기
- 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 韓 배우 영향력 확장[글로벌 엔터PICK]
- ‘만리타국’ 와 남편 손에 숨진 여성…60대 살인범에겐 징역 15년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