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스크린’으로 AI 홈 라이프 대중화 선도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서 AI 홈 라이프의 중심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AI 스크린’ 경험 기술을 공개했다.
22일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전자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향후 7년간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젠 OS 7년 업그레이드는 2023년형 일부 제품도 포함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세계 최대 스마트 TV 플랫폼 중 하나다. 사용자는 삼성전자 타이젠 OS를 통해 삼성 TV 플러스·게이밍 허브·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TV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들 제품에 타이젠 OS를 공급하며 타이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럽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LOEVE) 스텔라 TV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특히 삼성 녹스는 지난 2월 ‘국제 공통 평가 기준’ 인증을 획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TV 보안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
삼성 AI TV는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효율적인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진정한 AI 홈을 완성한다.
사용자는 AI TV를 활용해 집안 스마트 기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 TV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또 TV 대화면으로 스마트싱스의 ‘3D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성화해 집 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TV로 조명 조절과 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은 물론 세탁기나 건조기 완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 보드(Daily Board)’로는 유용한 일상 정보를 제공받아 더욱 편한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고 “하이 빅스비” 한 마디로 ▲날씨 ▲메모 위젯 등을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초로 TV에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는 AI 음성 기술을 공개했다. 한 가지 이상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장르별 맞춤 화질을 자동으로 제공, 영상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AI 업스케일링은 옛날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AI 기술로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더욱 뚜렷하게 해주는 ‘릴루미노 모드’는 저시력자도 별도의 기기 없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TV에서는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지원해 저시력자와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전통적인 TTS(Text to Speech)와 달리, 영상 내 텍스트를 AI로 검출해 음성으로 변환하는 ‘들리는 자막’은 추출된 문장의 정확성을 판단하고 한결 더 자연스러운 음성을 제공한다. 또 외장 카메라를 사용해 AI가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자막 위치를 변경하거나 수어 통역사 화면의 크기를 200%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AI 오토 게임 모드’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AI 엔진이 게임 타이틀을 인식해 내용과 장르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화질과 사운드 설정을 최적화한다.
이번 브리핑에서 최초 공개된 'Generative Wallpaper'도 눈길을 끌었다. Generative Wallpaper는 사용자가 그날의 감정 등 몇 가지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 준다.
영상의 움직임대로 사운드를 들려주는 ‘무빙 사운드 Pro’, 화자의 음성만 추출해 크고 또렷하게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Pro’ 등 개선된 음질을 제공하는 AI 사운드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7년 타이젠 OS 무상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AI 홈 디바이스로서의 AI TV를 오랫동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AI 홈 라이프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용석우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의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써가고 있다”며 “AI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삼성 AI TV가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Personal AI’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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