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강 스펙 전기차 '新 타이칸'…제로백 2.4초·주행거리 500㎞
제로백 2.4초의 강력한 가속력과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최강 사양 전기차가 등장했다.
포르쉐코리아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혁신적인 E-퍼포먼스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신형 '타이칸'을 출시했다.
한국은 지난해 1805대의 타이칸을 판매해 전 세계 5위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신형 타이칸은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 직관적 작동 방식의 최신 세대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제공한다.
포르쉐는 신형 타이칸 후륜구동을 시작으로 4S, 터보, 터보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를 판매한다. 이어 내달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12월 터보 GT를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형 타이칸과 함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한정판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은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알린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며 “정점에 도달한 신형 타이칸이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형 타이칸은 기전보다 더 빠른 가속력을 제공한다.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까지 4.8초와 2.4초,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는 각각 3.7초, 2.7초가 소요된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장착 모델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새로운 푸시-투-패스 기능으로 10초 동안 최대 70㎾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콘트롤과 함께 140㎾ 추가 출력을 발휘해 총 시스템 출력은 952마력에 달한다.
타이칸 4S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 기준 598마력, 타이칸 터보는 884마력이다.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435마력, 4S와 터보는 각각 598마력, 884마력을 낸다.
모델에 따라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65%(197㎞) 늘어난 최대 500㎞에 달한다. 충전 속도 역시 빨라졌다. 800V DC 충전소에서 50㎾ 증가한 최대 320㎾를 지원한다. 새 퍼포먼스 배터리의 급속 충전 기술도 개선해 300㎾ 이상 충전 용량을 최대 5분 동안 유지한다.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기준 배터리 용량은 105㎾h다.
배터리 충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배터리 용량이 더 늘었지만 고전압 배터리 온도가 섭씨 15도 조건에서 18분이면 충전 가능하다.
모든 타이칸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새로운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사륜구동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역동성과 편의성 사이의 스펙트럼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성능과 효율 개선도 주목된다. 고속에서 감속 시 회생 제동 용량은 기존 290㎾에서 최대 400㎾로 30% 이상 증가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한 휠과 롤링 저항을 줄인 타이어를 새롭게 장착했다.
외관은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프런트와 리어 엔드에 각각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를 적용해 타이칸의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을 강화했다. 새로운 프런트 윙과 평평한 헤드라이트로 차량의 폭을 강조한다. 실내는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타이칸 터보 K-에디션'도 선보였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한국의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디테일을 반영한 한정판 모델이다. 색상별 10대씩 생산, 국내에 50대 한정 판매한다.
신형 타이칸 가격은 1억2990만원부터 2억4740만원이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3억2300만원부터 시작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퍼포먼스와 배터리 용량,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신형 타이칸은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으로 포르쉐 E-퍼포먼스의 기준을 다시 한번 정립한다”며 “특히 포르쉐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탄생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함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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