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한국인 스키선수단 3명 교통사고로 숨져(종합)

1명은 중태…사고 원인 조사 중

(서울=뉴스1) 노민호 김도용 기자 = 뉴질랜드에서 스키 선수를 포함한 한국인 4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 및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4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헀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탑승해 있던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다른 한국인 1명은 현재 중태다. 이들은 전지훈련과 대회 참석차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 사상자들이 한국 스키 국가대표팀 소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고 피해자들은 뉴질랜드에서 개별적으로 훈련을 떠난 선수들"이라며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에서 파견한 훈련이 아니기 때문에 정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빠르게 사고 경위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현지 공관은 현지 경찰에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피해자 가족 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입으신 분은 쾌유하길 바란다"라며 "사고를 당한 가족, 친지분들께도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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