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액 1910억원' 스토리…"창작자 위한 IP 레고랜드 만들 것"

황두현 2024. 8. 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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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I 개발자 생태계 '스토리(Story)'의 제이슨 자오 코파운더(공동창업자) 겸 최고 프로토콜 책임자(CPO)는 22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AI의 발전으로 창작자들의 작품 저작권 및 수익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각각의 블록을 쌓아 올리는 레고처럼 우리의 네트워크 위에 다양한 플랫폼과 기능을 얹어 창작자들을 위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레이어1(L1) 인프라 네트워크 및 프로그래머블 IP(Programmable IP)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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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자오 스토리 공동창업자 기자간담회
스토리, 누적 투자 유치 1910억원
"창작자 위한 'IP 레고랜드' 만들어 업계 선도"
22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제이슨 자오 스토리 코파운더 / 사진=스토리


"지식재산권(IP)과 생성 인공지능(AI) 창작자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자기 작품을 보호받고 이익을 거둘 수 있는 'IP 레고랜드'를 만드는 것이 스토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IP·AI 개발자 생태계 '스토리(Story)'의 제이슨 자오 코파운더(공동창업자) 겸 최고 프로토콜 책임자(CPO)는 22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AI의 발전으로 창작자들의 작품 저작권 및 수익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각각의 블록을 쌓아 올리는 레고처럼 우리의 네트워크 위에 다양한 플랫폼과 기능을 얹어 창작자들을 위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레이어1(L1) 인프라 네트워크 및 프로그래머블 IP(Programmable IP)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은 스토리에 자신의 IP를 업로드하고 토큰화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IP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IP 재장착, 판매, 배포 등에 발생하는 모든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게 된다.

현재 스토리는 설립 2년 만에 약 3조원(22억 5000만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자오 스토리 코파운더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의 주도하에 1092억원(8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910억원"이라면서 "이 외에도 폴리체인 캐피털, 삼성 넥스트,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자오 코파운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IP 산업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더 나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군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IP는 어느 한 가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군이다. 목소리, 사진, 브랜드, 밈 등 모든 것이 IP화 될 수 있다면서 "그만큼 수많은 창작자가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대부분은 복잡한 법률문제 등으로 인해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P 등록, 수익화 등을 위해서는 복잡한 법률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어려울뿐더러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면서 "여기에 더해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수많은 IP가 재창작 되고 있지만 원작자는 이에 대한 수익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뛰어난 재창작물을 만들어낸 창작자들도 벌금을 내야 하는 등의 '루즈루즈 게임(lose-lose game)'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코드화시켜 창작자들이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고도 자기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라며 "창작자들은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저 간편하게 자신의 창작물을 올리기만 하면 복잡한 법적 절차 없이도 공정한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토리가 나라별로 쪼개져 있는 저작권법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포부도 밝혔다. 자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IP 저작권 관련 법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이러한 법률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바람직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제공한다면 앞으로 만들어질 법률 및 제도에 반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행해지는 창의적인 실험이 지속 가능하고 계속해서 번영할 수 있도록 중개인을 제거하고 창작자와 AI 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겠다 "면서 "소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어떠한 보상도 지불하지 않고 창작자들의 IP를 가져가 자신들의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 명백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우리가 그 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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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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