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졸피뎀' 먹여 강도질.. 재판서 무릎 꿇은 다방 종업원

제주방송 김재연 2024. 8.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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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를 먹여 기절시킨 뒤 금품을 훔친 다방 종업원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여성 A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2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다방에서 졸피뎀을 탄 음료를 남성 손님이 마시게 유인한 뒤 의식을 잃자 지갑에 있던 현금과 카드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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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징역 7년 구형.. "죄질 안 좋아"
피고인 "4살 아이 있어, 용서해달라"
기절하자 지갑 털어 귀금속 등 구매
2006년부터 절도 등 다수 범죄 전력
서귀포시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들고 나오는 다방 종업원 (사진, 서귀포경찰서)


손님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를 먹여 기절시킨 뒤 금품을 훔친 다방 종업원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여성 A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날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다수의 동종 전력이 있고, 여러 절도 사건이 병합돼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A 씨는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4살 아이가 있는데 용서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2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다방에서 졸피뎀을 탄 음료를 남성 손님이 마시게 유인한 뒤 의식을 잃자 지갑에 있던 현금과 카드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범행 이후 A 씨는 빼앗은 카드로 21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귀금속과 수십만 원어치의 의류와 신발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20여 일 만에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잠에 든 또 다른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훔치고 29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또 제주국제공항 카페에서 잠시 손님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옷과 지갑 등을 훔친 혐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사기와 절도, 횡령 등 다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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