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파업 위기↑...현대차와 다른길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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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가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사측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합원의 노력을 무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분노와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라면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결의를 확인한만큼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교섭 및 투쟁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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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가 파업을 가결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20년 이후 4년만이다.
22일 기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아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여기서 전체 조합원 2만6784명 중 투표율 90.8%로 2만43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84.7%(2만2689명)로 가결됐다.
노조는 "사측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합원의 노력을 무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분노와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라면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결의를 확인한만큼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교섭 및 투쟁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발생에 따른 특별성과급(영업이익의 2.4%)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또한 별도요구안으로 정년연장과 타임오프제 폐지, 주 4.5일제 및 중식시간 유급화, 수도권 자녀 기숙사 건립 등을 주장하고 있다. 2022년 혜택 폭을 줄인 평생사원증 복원도 요구하고 있다.
평생사원증은 25년 이상 근속 퇴직자에게 2년에 한 번씩 신차 구입 시 차량 가격의 30%를 평생할인해주는 제도다. 2022년 기아 노사는 이를 만 75세까지 3년에 한번씩 할인해 주는 것으로 합의했다. 당시 '퇴직자 할인 혜택이 신차가격에 반영돼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여론이 커지며 노사는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지만 현대차와의 형평성 문제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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