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작년엔 쳐다도 안 보던 ‘이 아파트’…집값 들썩이자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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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공공주택 미분양 물량이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지만 올 들어 속속 집주인을 찾고 있는 셈이다.
2017년 분양한 경북 영천의 한 단지는 작년 대비 올해 미분양 물량이 오히려 늘었다.
경남 양산, 충북 진천, 부산, 광주에 분양한 단지들의 올해 미분양 물량은 작년과 같거나 한 자릿수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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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보다 2375가구 줄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 10만건 돌파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공공분양주택 미분양은 총 3477가구 규모다. 6개월 전인 작년 말(5852가구)보다 미분양 물량이 41%(2375가구)나 줄어든 것이다.
LH는 작년까지만 해도 치솟는 미분양에 골머리를 앓았다. LH가 분양에 나섰지만 집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2021년 352가구, 2022년 4962가구, 2023년 5852가구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LH는 이에 5년 무이자 할부 분양, 중도금 전액 잔금 이월까지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황이 반전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3175건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1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2021년 하반기(10만 7921건) 이후 최고치다.
경기 화성비봉 A3블록(659가구), 화성태안3 B-3블록(688가구)도 각각 159가구, 171가구가 팔리며 완판됐다. 인천 영종 A-33·37·60블록도 100~300가구씩 공공주택이 분양됐다. 이 밖에도 평택고덕, 파주운정, 양주회천 등의 미분양 물량이 속속 주인을 찾았다.
김은혜 의원은 “꾸준한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재건축”이라며 “앞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같은 현실에 맞지 않는 나쁜 규제를 걷어내 예측 가능한 주거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 미분양 감소세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분양한 경북 영천의 한 단지는 작년 대비 올해 미분양 물량이 오히려 늘었다. 경남 양산, 충북 진천, 부산, 광주에 분양한 단지들의 올해 미분양 물량은 작년과 같거나 한 자릿수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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