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드루킹 사건, 김경수가 총대‥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도 없어"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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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성태 전 국회의원 (18·19·20대)
◎ 진행자 > 뉴스외전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태 >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진행자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김성태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여야 관계부터 좀 여쭤볼게요. 여야 모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됐고요. 이제 대표 회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일요일 날 하려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 확진으로 조금 일정은 연기가 됐는데 여야 대표회담 어떻게 의미 부여할 수 있을까요?
◎ 김성태 > 상당히 두 분이 쉽게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울 이야기인데 그래도 서로 대표회담 제안하고 또 받아들이는 측에서도 흔쾌히 좋다. 그래서 만일 이 대표회담이 25일 날 됐다 그러면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는 거예요.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께서 코로나 확진 때문에 기간이 좀 길어졌습니다만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바람은 이 대표회담이 이루어져서 사실상 국회가 정치가 실종돼버리면 국회의 존재 자체가 국민들한테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서로 보여줄 거 다 보여줬으니까 협치 정국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국회가 달라진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이 기회를 양당 대표께서 다 잘 활용해야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근데 회담하자 이건 일사천리로 결정이 됐는데 실무 협의는 좀 삐걱삐걱 댔어요.
◎ 김성태 > 저는 그래서 이게 너무 형식과 절차 과정에 너무 이렇게 구속을 받아 버리면 막상 내용 자체가 그냥 회담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요. 당대표 두 사람이 흔쾌하게 뭐 좋다 그랬으면 절차 과정도 그렇게 밟아져 가야 돼요. 그런데 양당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의전 문제 서로 손익계산 이 이후에 그러면 회담 이후에 손익계산 때려보고 안 맞으면 또 방식이나 절차 가지고 시비를 걸게 되고 그러면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양당이 실무 참모진에서는 절차 과정 가지고 너무 힘들게 안 하는 게 좋아요. 그냥 허심탄회하게 당대표 두 사람이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여건만 깔아주면 되는 거예요. 실무적으로 근데 그래야 좋은 회담이 나와요.
◎ 진행자 > 의원님 형식 얘기하셨는데 생방송하냐 마냐를 가지고 지금 논란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요.
◎ 김성태 >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생방송 하자. 원래 정치회담 입장에서는 그런 거예요. 저도 과거 원내대표 시절이나 양당 회담을 하면 처음에 시작은 기자들에게 모두발언을 통해가지고 그날 이 회담 자체가 어떤 성격,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걸 그때 각 당 대표 입장으로서 어젠다나 이슈 자체를 주장해버리면 자연히 알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하고 본질적인 내용은 실속 있게 가려면 비공개가 좋죠.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회담 전체 시간을 생방송 다 안 되더라도 그렇게 서로 실무적인 차원에서 조율에 들어가면 저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봐요.
◎ 진행자 > 형식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 김성태 > 그럼요. 내용이 중요한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의제가 잘 조율이 돼야 되잖아요. 근데 양당에서 내놓는 의제 중에 접점을 찾을 만한 것도 있던데 좀 첨예한 것도 있어요. 채상병 특검법이나 그런 거는 한쪽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 어떻습니까?
◎ 김성태 > 이재명 대표 입장은 지금 현재 오너이면서 CEO예요. 그게 야당 쉽게 말하면 당수 당대표가 참 좋은 지위예요. 자기가 결정을 해버리면. 아마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과거의 전통 야당은 DJ시절이 가장 강력한 그런 리더십이었다 그러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월등하게 지금 이재명 당대표 특히 연임 체제 하에서 이 리더십은 정말 절대적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판단하고 결심해버리면 민주당 당론이 돼버리는 거고 원내에서도 시비 걸 사람이 없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현 주소를 조금 더 이해해 주시고 그렇게 회담을 진행하는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장은 집권당의 당대표는 한계가 일정부분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사실상 좀 내용을 공유하고 또 조율하면서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이건 한동훈 지금 현재 당대표 체제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집권당 당대표는 헌정 역사상 언제든 항상 그런 어려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그런 걸 이재명 대표께서 좀 잘 헤아려 주시고 또 이 당대표 회담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그러면 이제 채상병 특검 이런 거 하나로 한정된 회의 주제가 아니잖아요.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거대 입법 권력 민주당 중심의 일방통행식 국회 입법행위를 중단해 달라. 여야 합의에 의해서 17개 상임위 전체에서 합의된 법안이 이렇게 처리되어서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를 민주당 주장을 남용한다고 그러는데 그럴 이유가 없게끔 이렇게 협치를 만들 가자. 이런 한동훈 당대표 입장에서는 주장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채상병 특검 받아라 이렇게 되는데 채상병 특검 문제는 한동훈 당대표께서 지난번 전당대회 때 하신 입장이 있으니까 이걸 아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CEO면서 오너라 그랬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CEO거든. CEO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일정 부분 또 우리 원내 현역 의원들 또 원내 사령탑인 추경호 원내대표, 우리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헌당규에 그 역할 분담이 정확하게 구분이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한동훈 당대표가 대표되기는 이전에 전당대회 때 한 이야기가 있지만 이걸 본인 의지로 의원들하고 같이 공유하고 또 처리해 나가려면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런 걸 이재명 대표가 헤아려 주시면 잘 됩니다.
◎ 진행자 > 당장 이렇게 뭔가를 해결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 있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한테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로서 판단하고 결심할 수 있는 한계가 있거든요. 집권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가지고 회의 어젠다 이슈에서 가령 금투세 같은 거 내년 1월 1일부로 일정 부분 유예하자든지 없애자든지 이재명 대표도 상당히 종부세하고 금투세는 전향적이잖아요. 이런 거는 두 사람이 머리를 잘 맞대면 합의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얼마나 시장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크게 반응되는, 이런 것부터 하나하나 해 들어가는 거죠.
◎ 진행자 > 국민들 보기에 좋은 모습을 좀 보여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성태 > 그런 겁니다.
◎ 진행자 > 예전에 원내대표 하실 때도 그때도 여야 관계가 막 그렇게 좋았던 건 아니잖아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때 어떻게 하셨어요? 그러면.
◎ 김성태 >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초기 때 제가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대체로 민주당 입장도 기고만장하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도 아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그런 상황이었죠. 특히 남북관계 판문점 회담 평양 방문 이런 거 많았잖아요. 어찌 보면 국회와 공감도 가지고 아무리 대통령이 외교 안보 권한을 가지고 하는 대통령 결심 사안이지만 그래도 국민적 공감을 이루어 나가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죠. 그렇지만 일정 부분 또 당시 야당 원내대표인 저로서는 외교 안보적인 차원에서 대통령의 의지로 하는 부분을 존중해줬어요. 존중하고 또 일정 부분 협조할 것도 협조해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특히 지금 대한민국의 권력은 헌법상의 행정수반 수장 대통령 권력이 있지만 사실상 입법 권력이 훨씬 힘이 있어 보여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1야당 대표도 그냥 대표입니까? 거의 180석 가까운 그런 거대 입법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그런 권력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민생 경제 이렇게 생각해서 협치 정국으로 이번 회담을 잘 활용하시면 국민들 되게 좋아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럼 영수회담도 해야 됩니까?
◎ 김성태 > 아마 이렇게 해서 한동훈 대표랑 일정 부분 또 서로 공감하고 또 성과를 서로 공유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영수회담 외면하고 회피할 이유가 없는 거죠. 되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영수회담을 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건의도 하실 수 있는 사안이죠.
◎ 진행자 > 1차 영수회담에 대해서 성과가 없었다 이런 얘기도 많았잖아요. 그럼 영수회담 하기 전에 어떤 전제가 있어야 됩니까, 아니면 일단 자주 만나야 되는 겁니까?
◎ 김성태 > 문재인 대통령 때도 당시 홍준표 그때 당대표께서는 야당 대표지만 이분도 그때는 배지를 안 달고 있었어요. 본인께서 강력하게 영수회담 제안을 하고 요구를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가 번번이 거절했어요. 그래서 물꼬를 어떻게 트였는가 하면 그때 원내대표인 제가 청와대 여야정 상설협의체 이런 데 제가 무조건 반대하는데 좋다. 대통령과 함께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통해서 국정 전반의 현안을 가지고 소통을 하자. 그렇게 참여하고 하면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영수회담 왜 안 해 주십니까? 그렇게 제가 간곡하면서도 때로는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하니까 결국 그게 성사됐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좁혀나가면 만들어지는 거죠. 지금은 너무 지난 2년 동안 서로 보여줄 거 다 보여줬습니다.
◎ 진행자 > 다 보여줬습니까?
◎ 김성태 > 서로 힘 자랑 많이 했잖아요. 그런 만큼 이제는 국회에서 입법권력 민주당이 아무리 야권 절대 의석을 가지고 있더라도 헌법에 보장돼 있는 대통령의 그런 국회 재의요구권 그러니까 거부권 행사해버리면 그 법안이 하나도 민주당 입장의 법안이 성사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서로 협치를 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다 웬만큼 왔어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국회 협조 동의 없이 뭘 할 수 있습니까. 그런 만큼 서로 필요할 때 된 거니까 이럴 때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정말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정치하자. 이렇게 한 발짝씩 주고받으면 되게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싸울 만큼 싸웠으니까 이제 만나야 된다.
◎ 김성태 > 싸울 만큼 싸우고 보여줄 만큼 다 보여줬어요. 더 이상 뭐 대한민국 정치가 어느 정도 망가져야 우리 국민들이
◎ 진행자 > 그러게요. 국민들 보기가 너무 답답합니다.
◎ 김성태 >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정말.
◎ 진행자 > 국민의힘 얘기 여쭤볼게요. 한동훈 대표 되고 나서 당 분위기 좀 달라졌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성태 > 이제 한 달 됐지 않습니까. 한 달 됐으니까 아무래도 지난번 당선되고 나서 일주일 있다가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1시간 반 넘게 당대표 회담도 하시고
◎ 진행자 > 만찬도 하시고 회담도 하고
◎ 김성태 > 서로 오해 이런 거 푸시고 그리고 당시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할 거냐 말 거냐 이런 부분도 일정 부분 한동훈 당대표 체제의 인사가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소통이 됐잖아요. 그래서 지난 한 달은 아무래도 새로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의 당을 정비하고 그 정비의 많은 내용 중에 인사죠. 어제도 계속 인사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듯이 지난 한 달은 한동훈 체제를 위한 준비 기간이죠. 지금부터 해 들어가야죠. 한동훈 대표.
◎ 진행자 > 아직은 뭔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 김성태 > 지금 평가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 진행자 > 의미가 없다. 광복절 특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굉장히 화제였습니다. 근데 이 얘기하면 우리 의원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때 단식까지 하셔서 드루킹 특검을 끌어내셨는데 복권이 됐습니다. 반대하셨을 것 같아요.
◎ 김성태 > 저로서는 그때 드루킹 일당들과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도둑질한 사건이거든요. 이게. 제가 표현이 좀 과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게 만일 그때 특검을 통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면 그 다음 총선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마다 댓글 조작을 통해서 여론조작이 계속 이루어지면 과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큰 위기를 우리는 많이 맞이할 수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그때 드루킹 일당들 댓글 조작 사건은 상당히 중한 사건이었고 당시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촛불 민주주의 정권이라는 그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그 댓글 조작 정권이라는 게 밝혀짐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도 많이 훼손됐죠. 그런 측면에서 그 특검 이후에 저도 정치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어찌 됐든 간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흔히 말하는 총대를 멘 사건인데 김경수 지사가 당시 후보 비서실장 한 사람이 무슨 전권을 가지고 드루킹 일당들 오사카 총영사를 시켜주고 이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이 사건의 실질적인 몸통은 아무래도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 내용을 알 수밖에 없었던 사안이고,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드리면 당시 2016년으로 기억하는데 고척동의 민주당 전당대회 때 김정숙 여사가 어디 가자고 그랬습니까. 경인선 가자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 드루킹 일당들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몰랐을 리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댓글 조작 이런 범죄 사실은 잘못된 사실이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 번이라도 국민들에 사과를 했으면 저는 이거는 더 이상 제가 이야기할 가타부타 말할 건 없는데 아직까지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가 없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복권이 또 이루어지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국민 정서에 또 우리 당원들의 뜻에 맞는지 그렇지만 이미 대통령의 복권이 이루어진 이상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활발하게 정치활동 민주당 내에서 자기 영역 잘 찾으시고 또 앞으로 좋은 정치를 통해서 지난날의 그런 아픔도 잘 씻어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진행자 > 야권에서 역할을 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성태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본인이 희망하고 건의했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김경수 경남지사가 민주당 내에서 그래도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과 이미지가 있어요. 이런 부분을 이재명 대표도 존중하면서 민주당 내에 또 차기 대권주자로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그런 카드로 존중해 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도 있죠.
◎ 진행자 > 복권이 된 만큼 응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성태 > 응원을 하기보다는 그게 정치예요.
◎ 진행자 > 그게 정치다.
◎ 김성태 > 정치는 자신을 지지하고 자신만을 위한 길이 비단길로 활짝 열려 있는 그걸 원하지만 세상은 또 그렇지 않거든요. 상대 반대 진영 이런 사람들이 다 존중하고 그런 가운데 경합하고 경선하고 경쟁해서 또 자신을 인정받고 이기고 그런 거죠. 그런데 지금은 상대를 너무 인정하지 않는 그런 정치 경쟁이 되다 보니까 양진영의 팬덤 정치가 이렇게 그 팬덤들 생각하면 협치니 이런 말을 못하잖아요. 민주당 내에서도
◎ 진행자 > 정치 실종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요새.
◎ 김성태 > 그러니까 그런 걸 이번에 저는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가 한 달 차이로 새롭게 당대표 다 된 사람들이니까 뭔가 정치를 변화시키는 큰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예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협조를 안 할리가 없잖아요. 그렇게 해서 크게 변화시키는 겁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잘되면 좋겠네요. 최근에 친일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손기정 선수 기념재단 이사장 하시잖아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비판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성태 > 본인 역사관이나 근대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은 있더라도 그분이 표현을 하는 과정 속에서 한 비유라든지 방식에 대해서 저도 동의 못하는 부분이 많아요. 손기정 선수를 이야기하면서 그때는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어떻게 베를린 올림픽을 갔겠느냐, 이렇게 말하는 건 맞지 않죠. 손기정 선수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지막 날 마라톤 우승하고 자기는 그 많은 외신 기자들에게 재팬 기테이 손이라는 재팬 식의 일본 이름을 이야기를 안 했거든요. 코리안 손기정이라고 전 세계에 코리안을 최초로 알린 사람이 손기정 선수입니다. 그런 민족혼 애국혼이 있는데 이걸 김형석 관장 입장에서는 그렇게 쉽게 비유에 써버리면 저 같은 사람도 이해가 잘되지 않았으니까 앞으로는 그런 걸 본인이 조심하고 우리가 그런 거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어렵게 한일관계 회복하고 정상화시켰지만 일본 정치인들은 또 여전히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각료들도 그런 건 이웃 국가를 생각해서는 그 사람들이 자제해 주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아해요. 그렇게 해서 양국 간 이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더 발전해 갈 수 있는 건데 일본 정치 수준이 좀 달라져야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 김형석 관장께서도 이번에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야죠.
◎ 진행자 >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여야회담도 잘되고 정치도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태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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