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전국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시민 대피 경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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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훈련 공습경보 발령.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시설로 대피하시고, 통제구간의 운행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라디오를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15분간 실제로 지하시설 등 대피소로 대피해야 했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공무원을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사 직원들은 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으로 분산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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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14:00 훈련 공습경보 발령.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시설로 대피하시고, 통제구간의 운행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라디오를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22일 오후 2시, 행정안전부의 안전 안내 문자와 함께 전국에 사이렌이 큰 소리로 울려퍼졌다.
이날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는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했다.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15분간 실제로 지하시설 등 대피소로 대피해야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주요 시 간부들과 대피 훈련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참모진과 함께 비상계단을 통해 서울시청 6층 집무실에서 지하3층 충무기밀실까지 대피했다. 주요 실·국장 등 서울시 간부들도 속속 모였다.
이들은 상황실 중앙 화면을 통해 시내 대피소 현황과 시민 대피 경로를 확인했다. 서울시 내에는 총 2900여 곳의 대피소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500곳이 아파트 지하시설 등이고 나머지는 지하철 역사, 학교, 상업시설 등이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공무원을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청 직원들의 대피 현황도 보고받았다. 청사 직원들은 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으로 분산 대피했다.
관내 이동 차량통제 현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서울에서는 이날 훈련이 이뤄지는 동안 세종대로·통일로·도봉로가 통제됐다.
해당 도로를 운행 중이던 차량들은 잠시 우측에 정차해 라디오를 청취하며 대기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통제 도로에 경찰력과 행정력을 배치해 시민에게 통제 사항을 안내했다.
민방위 경보 사이렌 가청율 조사 진행 상황도 살펴봤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과 동시에 강남·구로·은평·중랑 4개 자치구에서 가청율 조사를 진행한다. 추후 설문 조사로 해당 자치구 구민들의 가청 정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관내 민방위 경보단말기 교체 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14곳의 경보단말기를 교체해 가청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날 시청 지하 시민청은 업무동에서 쏟아져 나온 공무원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차분히 훈련 종료를 기다렸다.
오후 2시 15분 공습경보가 경계경보로 바뀌자 이들은 질서 있게 일터로 복귀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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