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양맨' 이문구 대표 사장 임명… 우리금융 매각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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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문구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표는 1965년생으로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양생명에 1992년 입사해 법인보험대리점(GA)본부장,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등 30년 이상을 영업 부문에서 몸담으며 경력을 쌓아온 '동양맨'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2월 말 이 대표를 선임하며 약 6년 만에 한국인 CEO 체제를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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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965년생으로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양생명에 1992년 입사해 법인보험대리점(GA)본부장,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등 30년 이상을 영업 부문에서 몸담으며 경력을 쌓아온 '동양맨'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2월 말 이 대표를 선임하며 약 6년 만에 한국인 CEO 체제를 재정비했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회사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업 부문에서는 양질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우수한 상품 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이면서도 시장 경쟁력을 갖춘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 시장과 규제 환경 속에서 관리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도화된 데이터 관리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우리금융은 두 회사의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2일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실사 일정을 일주일 연장, 두 보험사에 대한 막바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의 현재 경영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토대로 적정 가격을 도출하기 위한 추가 실사가 필요하다고 판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5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인수 과정에서 과도한 지출(오버 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자보험 측의 매각 의지는 확고한 가운데 동양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이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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