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를 암시하는 여전사 룩” 한국계 디자이너의 미셸 오바마 패션 화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패션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며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패션을 선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패션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며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패션을 선보였다.
영부인 시절 오바마 여사는 주로 중단발의 생머리에 단정하고 고전적인 A라인 치마를 즐겨 입었다. 하지만 이날 그는 흑인 머리의 상징과도 같은 땋은 머리를 하나로 묶어 길게 늘어뜨렸다.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어두운 남색 민소매 정장을 통해 힘의 상징인 긴 팔뚝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바마 여사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오마바 전 대통령도 흔치 않은 어두운 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패션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을 내놨다. NYT는 “이날 복장은 전 영부인에게는 다소 놀라운 선택이었다”며 “위아래 복장은 물론 악세서리까지도 고도로 계산된 패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공격적인 의상으로 이번 대선이 치열한 전투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는 것이다. NYT는 “오바마 부부가 밝은 색상을 피하고 어두운 톤을 택한 건 앞으로 다가올 ‘힘든 싸움’과 현실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하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NYT는 “몬세는 도미니카와 아시아계 (이민자) 미국인의 브랜드이며 로라 킴은 반아시아계 증오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패션계 인사 그룹인 ‘슬레이시안스’의 창립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하며 오바마 여사가 소규모 독립 브랜드를 선택한 점을 눈여겨 봤다. NYT는 “이는 오바마 여사가 영부인때 보여준 행보와 완전히 일치한다”며 “그는 자신을 이용해 덜 알려진 패션 브랜드와 자신의 이야기, 즉 기업가정신과 멜팅팟, 아메리칸 드림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디자이너는 서울에서 태어나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간 뒤 뉴욕에서 패션으로 유명한 예술학교인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영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일하며 패션계로 진출했고, 이 곳에서 동료였던 가르시아와 몬세를 론칭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누카 꿀, 유방암에 탁월…“종양 성장 최대 84% 억제”
- 최우수연기상 받은 김민희, 시상식서 입은 드레스도 화제…왜?
- 대한스키협회 “뉴질랜드 사망 스키선수들, 국가대표는 아냐”
- 北 물난리 와중에…김정은 ‘호화 요트’ 휴양지서 유유자적
- ‘中 간첩설’ 필리핀 여성 시장 해외 도주…여권 취소
- “출입증 왜 안 줘” 아파트 출입구 18시간 막은 40대, 결과는
- 침몰 호화요트 안에서 ‘영국 빌게이츠’ 린치와 10대 딸 시신 발견
- 서경덕, 살해 협박 받았다 “아내와 딸이 큰 충격…경찰 수사 중”
- 한국인 스키팀 3명, 뉴질랜드서 사망…“훈련 후 이동 중 교통사고”
- “어? 내 찬데!”…경찰서 주차장서 경찰관 車 치고 도주[e글e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