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올라…전셋값은 66주째 상승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8. 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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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22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66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데다 상승폭도 확대됐다.

전세시장의 경우 상승세가 66주 연속 이어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지방의 하락폭을 넘어서면서 전국 전셋값 상승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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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상승폭은 축소…전셋값은 상승폭 커져
“강남 3구·마용성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22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66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데다 상승폭도 확대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32%)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의 견인으로 서초구(0.5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7%)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0.48%), 마포구(0.37%), 용산구(0.32%), 강남구(0.39%), 동작구(0.34%), 광진구(0.3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인기 단지는 매도 희망 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7%로 축소됐다. 인천(0.16%→0.15%)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고, 경기(0.10%→0.11%)는 상승폭이 커지면서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43%)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고, 성남 분당구(0.29%), 하남시(0.2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상승세가 66주 연속 이어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지방의 하락폭을 넘어서면서 전국 전셋값 상승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커졌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20%로 확대됐다.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 가격과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는 옥수동 및 성수동2가 위주로 0.39% 올랐고, 개포·역삼동 위주로 오른 강남구는 0.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의·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오른 광진구(0.30%)와 영등포구(0.29%)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4%에서 0.16%로 커졌다. 인천과 경기 전셋값이 각각 0.23%, 0.12% 올랐다. 지난주 보합 전환했던 지방의 전셋값은 이번주 평균 0.01% 내리면서 다시 하락했다. 부산(0.03%), 울산(0.03%), 충남(0.0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12%), 대구(-0.08%), 제주(-0.07%), 경북(-0.05%), 대전(-0.03%)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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