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연준 9월·12월 금리인하…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하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연간 고용 대폭 하향·연준 9월 인하 지지
연내 4회 금리 인하 선반영·유럽 피봇
10월까지 달러지수 반등…하단 1320원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하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간밤 미국 노동통계청은 2024년 3월까지 1년간 비농업 신규고용이 약 81만8000명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던 것이다.
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 상당수가 9월 인하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재확대보다 고용시장 냉각 위험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라며 “고용지표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미국 침체 위험이 크지 않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제약적 통화정책 수위를 낮추겠다는 연준 의중을 반영해 기존 금리인하 전망을 1회에서 2회로 변경하고 9월과 12월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선물은 연말까지 4회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양호한 신용조달 여건, 견조한 성장 회복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준이 공격적인 인하로 정책을 급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9월 인하 후 데이터를 확인한 뒤 연말 한차례 더 금리를 낮추는 신중한 접근 정책 피봇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을 확대했지만 달러화 추가 약세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연내 4회 금리 인하가 선반영돼 있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도 완화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만 약세 압력을 짊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잭슨홀, 8월 고용, 9월 FOMC를 거치면서 4회 인하 기대가 다시 조정을 받으며 10월까지 달러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은 1320~1330원을 전후로 바닥을 확인한 후, 달러화 반등 구간에서 1360원까지 레벨을 높이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하락 패턴에 접어들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65만원으로 어떻게 사나" 65세 이상 월평균 연금액 최저생계비 절반
- 열난다고 무조건 응급실 갔다간..본인부담 확 는다(종합)
- "한밤중 경찰 찾아와...아내도 큰 충격" 서경덕, 살해 협박 받아
- 이창명, 13세 연하 골퍼 박세미와 재혼 "14년 열애…두 아이도 응원"[직격인터뷰]
- "차 빼달라" 부탁에 도끼 들고 달려든 차주…쌍방폭행 주장까지
- "살려달라" 외쳤지만 무시…태연히 '커피' 마시러 간 살인범 감형
- 일본인도 놀랐다는 ‘그곳’…체험 키운 ‘미래형 K편의점’[르포]
- "심장 떨려요. 빨리 와주세요!" 고속도로 한복판서 니킥·돌려차기
- 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 韓 배우 영향력 확장[글로벌 엔터PICK]
- ‘만리타국’ 와 남편 손에 숨진 여성…60대 살인범에겐 징역 15년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