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심각”...IAEA 사무총장,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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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 손상 위험이 심각하다며 다음 주 해당 원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다음주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관리자를 만나고, 앞서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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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 손상 위험이 심각하다며 다음 주 해당 원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다음주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관리자를 만나고, 앞서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격해 공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일축해왔다.
쿠르스크 원전은 인구 50만명인 쿠르스크시에서 서쪽으로 40㎞에 위치했으며, 활성화된 원자로 2개, 해체된 원자로 2개, 일부 설치된 원자로 2개가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특히 가동 중인 원자로 2개가 RMBK 형태라는 데 주목했다. 이는 인류 최악의 참사를 남긴 체르노빌 원전과 동일한 것으로, 보호 덮개가 없는 형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것은 체르노빌 방식의 원전으로, 원자로 노심이 완전히 노출됐다"면서 "나는 이같은 곳 몇군데를 방문한 적이 있다. 마치 경기장처럼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밑으로 물질이 떨어지는 것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전면 가동 중인 원자로 2개가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쿠르스크 방문이 러시아 요청에 따른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들이 내 방문을 원한다면 IAEA가 원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랬더니 그들이 나를 초청했다"고 답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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