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넘어 유럽·아프리카까지 영역 넓히는 중국군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8.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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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으로 군사훈련 범위를 넓히며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 해군 주도로 나토 회원국 등 29개국 해군이 참여하는 '2024 림팩'(RIMPAC) 훈련이 지난 6월말 하와이 일대에서 시작되자 중국과 러시아는 '제4차 중러 아시아·태평양 합동 해상 순찰'을 진행하며 맞대응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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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 해군 이집트와 지중해에서 합동 군사훈련
유럽·아프리카 국가들과 합동 군사훈련 빈번해
미국 주도 나토의 아태지역 영역확장에 맞대응
글로벌타임스 캡처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으로 군사훈련 범위를 넓히며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최근 지중해에서 이집트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해군 제46차 호위편대가 052D형 유도미사일 구축함 자오쭤함과 903A형 종합보급선 훙후함을 투입해 이집트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를 출항해 지중해에서 이집트 해군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 해군은 훈련 동안 두 해군의 함선은 긴밀한 협조 하에 교대로 지휘를 맡았고, 함대 분리식을 거행하기 전에 모든 예정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중국 군함 두 척은 이집트 해군과의 합동 훈련에 앞서 러시아 해군의 날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했고, 지난달 말에는 핀란드만에서 러시아 해군과 합동훈련도 진행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 벨라루스와 각각 중국 근해와 유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으며,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이번달 초에는 탄자니아, 모잠비크와도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군사훈련과 군사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것은 미국 주도의 나토가 유럽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해군 주도로 나토 회원국 등 29개국 해군이 참여하는 '2024 림팩'(RIMPAC) 훈련이 지난 6월말 하와이 일대에서 시작되자 중국과 러시아는 '제4차 중러 아시아·태평양 합동 해상 순찰'을 진행하며 맞대응에 나선 바 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공모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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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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