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상반기 이자이익 29.8조원 ‘역대 최대’…대출 늘어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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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올 상반기 30조원에 근접한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올 1~6월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29조8천억원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시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이자이익 증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 증가율이 생각보다 높아 이자이익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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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올 상반기 30조원에 근접한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은 나빠졌지만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올 1~6월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29조8천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29조4천억원)보다 4천억원 늘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2%포인트로 전년 동기에 견줘 0.06%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이익이 늘어난 것은 이자수익 자산이 크게 불어나서다. 올 상반기 이자수익 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약 130조원(4.1%) 늘어난 3248조원이다. 이자수익 자산은 가계·기업 대출 등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을 말한다.
당기순이익은 12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5천억원(11.0%)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4천억원 감소한 데다 홍콩에이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1조4천억원)으로 영업외손익도 2조3천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한 해 전보다 3천억원(2.3%) 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수익성은 좀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계빚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이자 이익 규모는 좀더 커질 수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시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이자이익 증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 증가율이 생각보다 높아 이자이익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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