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5→2.4%로 하향…“내수 회복세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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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오늘(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보다 0.1%p 낮춘 2.4%로 제시했습니다.
한은은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4분기 중 성장률은 전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크게 조정됐다며 3/4분기 이후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도 나아짐에 따라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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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오늘(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보다 0.1%p 낮춘 2.4%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반영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이례적으로 높았던 1분기 성장률(1.3%)을 고려해 지난 5월 연간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4%, 설비투자 증가율은 0.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 전망보다 민간소비는 0.4%p, 설비투자는 3.3%p 낮아졌습니다.
반면에 건설투자는 -2.0%에서 -0.8%로 전망치가 높아졌고 재화수출은 5.1%에서 6.9%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재화수입은 2.4%에서 1.6%로 하향 조정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직전 전망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4분기 중 성장률은 전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크게 조정됐다며 3/4분기 이후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도 나아짐에 따라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문별로 수출은 IT 경기 호조, 방한 관광객 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전망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상반기 크게 오르내린 내수의 경우 개선 흐름을 재개하겠지만 상승 동력은 당초 예상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더딘 내수와 관련해 소득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1분기 경제가 좋아진 것이 소비를 포함해서 일시적인 요인들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며 “약간 과도한 면이 있어서 그것을 기술적으로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갑자기 나빠졌다든지 아니면 기조적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졌다’는 표현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현재 내수 회복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반적인 경기가 나쁘다 이렇게 해석하기보다는 자영업자와 부채가 많은 취약계층이 굉장히 어렵고 그들의 소비가 낮은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정확한 그림”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출 호조의 온기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얼른 이어지지 않는 데 대해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초까지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졌던 IT와 반도체가 수출을 주도해 왔는데 상반기 이후부터 수출 물량도 늘며 시차를 가지고 내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상반기까지는 수출기업들이 이윤이 없어 보너스나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올라가며 보너스나 임금을 올릴 수 있고 내수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7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 전망(600억 달러)보다 130억 달러 높인 전망치입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돼 당초 예상(26만 명)보다 줄어든 2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같이 2.1%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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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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